▶문=대학들 중에는 SAT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들도 있는데 주의할 게 무엇이 있을까요?
▶답= 이런 대학들을 흔히 '테스트 옵셔널'(Test-Optional)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인 의미에서 대학 입시장에서 SAT 또는 ACT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이를 채택하고 있는 대학들은 SAT나 ACT 점수만으로 지원자의 정확한 실력을 판단한다는 것이 현실에 맞지 않고 잠재력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SAT나 ACT 주관처들이 다양한 개정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것도 사실 따지고 보면 이 같은 흐름으로 인한 비즈니스에 타격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테스트 옵셔널과 관련해 어느 누구나 무조건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으로 단정 지어서는 안됩니다. 일부 대학은 테스트 플렉시블(Test- Flexible)이란 방식을 진행하는 대학들도 있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이 어떤 방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테스트 옵셔널은 입학 사정 때 이 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테스트 플렉시블인 경우 어떤 지원자에게는 점수를 요구할 수도 있고, 비록 점수를 요구하지만 입학 사정에서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점수 제출을 요구받는 지원자들을 예를 든다면 타주 지원자나 특정 전공 지원자, 아니면 학교 성적이 대학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되는 지원자 등입니다.
설령 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대학이라고 해도 아예 제출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자신이 정말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 제출하는 것이 입학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테스트 옵션널은 학교성적은 매우 우수한데, 이상하게도 SAT나 ACT 점수는 낮게 나와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유리한 입시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대학들은 점수를 보지 않고 입학사정을 하기 때문에 학교성적과 과외활동에 대해 면밀하게 들여다 봅니다. 당연히 알찬 GPA와 과외활동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준 지원자, 그리고 대학에 입학했을 때 긍정 에너지를 전파할 지원자에게 더 큰 호감을 가질 것입니다.
• CEO of Admission Masters College Prep • Founder Global Youth Mission, NPO • Founder AM Art & Design School • Current KoreaTimes Education Columnist • Current California Education Weekly Columin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