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2025년 가을학기 대학 신입생 입시결과 발표가 한창이다. 가고 싶은 대학의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경우 어떻게 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까?
▶답= 많은 학생들이 드림스쿨로부터 대기자명단 통보를 받고 풀이 죽어 있다. 리젝을 받으면 해당 대학에 대한 미련을 깨끗이 접을 수 있지만 대기자명단 통보는 정말 합격도, 불합격도 아닌 어정쩡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대학들은 대기자명단을 예측하기 어려운 ‘일드율’(yield rate) 보호를 위한 도구로 활용한다. 일드율은 합격자 중 실제로 등록하는 비율을 말한다. 거의 모든 대학의 경우 매년 대기자명단에서 합격통보를 받는 학생수가 다르게 나온다.
2024년 가을학기 주요 대학별 대기자명단 합격률을 살펴보면 UC버클리 3%, UCLA 13%, 하비머드 칼리지 14%, 스탠포드 15%, 포모나 칼리지 11%, 바사 칼리지 33%, 터프츠 15%, 보스턴대(BU) 4%, 미들베리 칼리지 1%, 에모리 칼리지 4%, 존스홉킨스 4%, 미시간 5%, 조지타운 6% 등이다. 대학 별로 합격자 비율이 제각각인 것을 볼 수 있다.
공대로 유명한 카네기멜론 대학의 경우 합격하면 등록해야 하는 ‘프라이어티 웨잇리스트’ 제도를 운영하기도 한다. 얼리 디시전(ED) 제도의 웨잇리스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카네기멜론은 대기자명단에 오른 1만62명 중 고작 32명을 합격시켰다.
드림스쿨로부터 대기자명단 통보를 받은 학생들은 명확하고 조리 있게 최종 합격통보를 받으면 꼭 그 학교에 등록할 것이라는 의사를 LOCI(Letter of Continued Interest)를 통해 입학사무처에 전달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입학사정관들은 합격을 주면 확실히 등록할 학생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입학사무처에 이메일을 보내는 것은 피해하는 것이 좋다. ‘스토커’가 되지는 말자.
12학년 봄학기 동안 SAT나 ACT점수를 향상시켰거나, 도움이 될 만한 교사 추천서를 추가로 받았거나, 대회에 나가 상을 받았을 경우 입학사무처에 꼭 알린다.
학생들은 내셔널 디시전 데이라고 불리는 5월1일까지 합격한 대학 중 한 곳을 골라 등록의사를 표명하고 학교가 요구할 경우 일정액의 디파짓을 납부해야 한다. 드림스쿨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학생들은 느긋한 마음으로 최종결과를 기다리자.
• CEO of Admission Masters College Prep • Founder Global Youth Mission, NPO • Founder AM Art & Design School • Current KoreaTimes Education Columnist • Current California Education Weekly Columin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