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일부 학생들은 자신의 정치성향과 일치하지 않는 주에 위치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꺼린다는 말이 있는데.
▶답= 고등교육 컨설팅 업체인 ‘아트&사이언스 그룹’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하이스쿨 시니어의 28%는 정치, 정책, 법적 상황 등을 이유로 특정 주에 있는 대학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 시니어의 24%는 어떤 주가 자신의 정치성향과 맞지 않을 경우 그 주의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포기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하이스쿨 시니어 403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2~3월과 5~6월 실시됐다. 이중 1579명은 2024년 가을학기 풀타임으로 대학에서 공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응답자의 57%는 백인, 62%는 여학생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정치성향에 관계 없이 자기 성향과 맞지 않는 주에 위치한 대학을 기피한다는 점이다. 진보 성향의 학생 중 35%, 보수 성향 학생 중 29%, 중도 성향 학생 중 25%가 자신의 성향과 일치하지 않는 대학 진학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LGBTQ+, 표준시험 점수가 아주 높거나 아주 낮은 학생, 정치인 선거캠페인 돕기 등 정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학생, 가장 가고 싶은 대학이 타주 공립대인 학생 등이 자신의 정치성향과 맞지 않는 주의 대학을 지원 리스트에서 배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 관련 이슈에 민감한 학생 중 텍사스주 대학들을 기피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았고, 캘리포니아주, 플로리다주, 뉴욕주, 앨라배마주도 정치 관련 이슈를 중요시하는 학생들이 선호하지 않는 주들로 꼽혔다. 특정 주들을 배제하는 학생 중 33%는 홈스테이트에 있는 대학에도 진학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진보 성향의 학생들이 가장 기피하는 주는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아칸소주, 테네시주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주의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주는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로 조사됐다. 또한 진보성향의 학생들은 보수적인 주들이 시행하는 낙태, LGBTQ+, 총기 관련 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적인 학생들은 진보성향 주들의 LGBTQ+ 정책이 너무 리버럴하고, 범죄자들에게 관대한 정책을 편다고 생각한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 10명 중 4명 꼴로 대학들이 시행하는 레거시 제도, 운동선수, 인스테이트 학생, 불충분하게 대표되는 학생 우대 정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CEO of Admission Masters College Prep • Founder Global Youth Mission, NPO • Founder AM Art & Design School • Current KoreaTimes Education Columnist • Current California Education Weekly Columin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