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이런 경우가 흔하지는 않지만 생깁니다. 제가 김민수씨 입장이라도 많이 속상하고 억울할 것입니다. 저는 매일 치과일을 하는 의사입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한다면 좀더 신뢰를 상호간에 쌓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입니다.
고객분이 치아가 신경까지 진행된 상태에서 치과에 오시면 의사는 어떻게하던 치아를 살려볼려고 노력을 합니다. 신경치료와 크라운은 통증을 없애고 치아를 살리는 한 방법입니다.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듯이, 이 치료 방법도 치아를 약하게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치아를 뽑는 것보다는 좋은 선택입니다.
크라운을 씌우고도 치아가 더 흔들리고 아프다면, 잇몸 치료 시기가 너무 늦어져서 성공적이지 못하거나, 약해진 치아 자체가 부러졌거나, 교합이 올바르지 않았다든지, 환자분이 치아를 갈거나, 딱딱한 것을 씹었다든지 하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원인이건, 변명같지만 이 것을 치과의사의 책임만으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치과 의사가 예상하지 못하는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의사들도 본인이 최선을 다해 살리려고 하는 치아가 문제를 일으키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환자분 얼굴 보기도 미안하고요.
저의 대답은 신경 치료를 한 치과 의사분에게 가서 진단을 받으시고, 환자분의 염려를 허심탄회하고 솔직하게 말씀하십시오. 비난이 아닌 해결책을 서로 찾고자 하는 진정이 보이면, 원만한 합의를 이루어낼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