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임대 수요 꾸준한 증가…렌트용 부동산 투자 인기 더해 주택 보유율은 하락 하고 아파트 매입 20%나 증가
렌트사업이 2015년까지 잘 나간다.
작은 유닛과 아파트 임대용 주택 등 렌트 관련 부동산 시장이 앞으로 2년은 더 호황을 유지할것을 보인다.
렌트시장이 2010년이후 계속 파란불을 켜는 이유는 공급에 비해 늘어나는 수요가 가장 큰 요인으로 손꼽힌다.
▶실태
연방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의 멀티 패밀리 리서치 그룹은 지금부터 2015년까지 아파트와 렌트용 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이 약170만명이 될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수요가 늘어나는 요인은 집을 버린 홈오너들이 렌트를 찾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주택가격이 조금씩 상승한다고 해도 차압과 숏세일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물론 집을 포기하는 사람들의 수는 점점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도 내집을 버리는 홈오너들이 있다는 것이다.
주택 보유율과 렌트수요는 서로 반비례하고 있다. 미국의 주택 보유율이 떨어질수록 아파트와 렌트용 주택 수요는 증가하게 된다는 논리다. 2012년의 주택 보유율은 65.5%다. 2011년에 비해 0.8%가 감소했다. 렌트시장은 주택 보유율 하락이 멈출때까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프레디맥은 미국경기가 지금처럼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 주택 보유율은 1~2%정도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것은 렌트수요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실률
렌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실률은 감소하고 있다.
연방센서국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하반기 전국의 임대용 주택 공실률은 8.6%다. 전년도 같은기간보다 1.2%가 줄었다. 홈오너가 거주하는 주택의 공실률은 1.9%로 역시 전년보다 0.5%가 감소했다.
렌트용 주택과 홈오너가 살고있는 주택의 공실률이 줄어든다는 것은 렌트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으며 집이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주택을 놔두고 다른 곳에서 렌트하는 비율이 줄고 있다는 뜻이다.
지역적으로 보면 남부지역의 공실률은 10.5%로 높은편이고 북동부가 7.1% 서부가 6.5%가 가장 낮다.
▶아파트 투자로 몰리는 돈
렌트사업이 호황을 맞으면서 아파트로 몰리는 돈이 늘어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리스팅 전문업체인 코스타 자료를 보면 2012년 1월~9월까지 아파트 구입에 투자된 자금이 534억1000만달러로 2011년 같은기간의 446억2000만달러보다 거의 20%가 증가했다.
큰손은 부동산 투자신탁(REITs)이 대부분이며 로컬지역에서 개인투자자들도 아파트나 유닛을 사들이고 있다.
▶아파트 짓기 힘들어
렌트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대응책중의 하나인 신축아파트 공사도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개발사들이 아파트를 지으려고 하지만 융자때문에 착공이 연기되는 사례가 많다.
전국멀티하우징카운슬(NMHC)은 건축융자는 선택된 업체와 지역에서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NMHC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파트를 새로 짓는데 필요한 자금을 은행으로부터 쉽게 융자를 받았다는 업체는 8%에 불과했다. 좋은지역에서 A클래스 아파트를 신축하는 업체의 37%만이 융자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티 커넥션의 유영환 대표는 "서브 프라임사태이후 건축융자가 까다로워지면서 규모가 작은 개발업체들이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아파트를 짓기가 쉽지는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유니티 리얼티의 자넷 권씨는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 공급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기존의 아파트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