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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참으로 어려운 질문을 해 주서서~
다만 “학술적이고 회복 치유적인 측면”에서만 답변을 드려 보겠습니다.

1. 한 대학생의 자위문제 하소연

저의 자위행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자면...
아주 어릴적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그때는 자위행위자체에 대해 아무런 의식 없이,
그러니까 죄책감이나, 특별한 의미 없이 하고 싶을 때만 해서..
별 탈 없이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사춘기인 고 3때부터 자위행위를 하고 나면 상당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위행위를 끊으려고 수도 없이 결심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전부 부질없는 행동이었습니다.
중단결심은 더 자위행위를 강박적으로 많이 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고,
정서감정은 극도로 황폐해졌습니다.

자학하고.. 또 강박적으로 자위하는 생활이 반복되었습니다.

요즘은 내가 상당히 “왜곡된 성의식을 갖고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여자 친구도 사귀어보지 못하였습니다...
자위행위를 끊고 건강한 만남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머리로는 가능하나 몸은 자위에 길들여질 때로 길들여져 있습니다.
여자들은 아무리 애를 써 봐도~ 그저 낯선 대상 일뿐 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와주십시오...

2. 미국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위행위를 하고 있을 까요?

한 조사보고서에 보면 나이 11세 정도의 청소년들은 주 11회 자위를 하는 것에 비해서, 35 세 이상 성인은 주 5회로 그 횟수가 적습니다.

응답자 84%가 13세 이전부터 자위를 시작하였으며...
* 89%가 기분 좋은 감정을
* 10%가 죄의식을 느끼며
* 1%는 신경과민에 빠진다고 했습니다.

신앙인들 중에도 19%가 자위로 죄의식을 느낀다는 응답을 했습니다.

클린턴 대통령 재임 시에 여성 보건장관이었던 Joycelyn Elders는
“자위행위는 학교에서 당연히 가르쳐야 할 사항으로 생각 한다”고
청소년 성교육에 관한 말을 하자마자~
사임 요구가 쇄도해서 1994년 12월에 취임 15개월 만에 사임했을 만큼...
자위행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주 민감한 부분입니다.

한국에서도 남자고등학생의 80%이상이,
여고생의 30% 정도가 자위행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3. 자위에 대한 역사적 배경

인간의 자위행위는 아담의 고독에서부터 시작 되었을 것 같다는 말들을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세기 2장 -18절)”

이 말씀에서 아담이 하와를 만나기 전까지는 상당히 고독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불교에서는 성적쾌락을 인간이 갖는 고뇌의 원인으로 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자위행위를 자신의 성적 좌절감에 대한 “안전밸브(Safety valve)”로 생각하는 경향입니다.

고대 희랍 예술과 문헌에서도 여성의 자위행위를 엿볼 수 있습니다.
고대에는 음란벽화에 불과했지만...
인쇄기술 개발로 성인잡지, 전화통신 발달로 폰 섹스,
영상개발로 성인비디오물이 등장한 것처럼~
자위문제는 인류문명이 발달됨에 따라서 더 심해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 입니다.

1930년대까지 종교계에서는...
정액을 낭비하는 자위행위, 동성애 등 “종족번식과 상관없는 모든 성행위”를 금기시 했습니다.

1940년경에는 자위행위가 자녀출산에 해롭다는 연구 발표가 있었으나...
요즘은 세계 인구가 65억 명 이상이라~
성을 더 이상 자녀 출산과 연관 짓지 않는 추세입니다.

1984년 킨제이 보고에서...
자위행위의 본질은 물론 자위행위의 유익한 점들까지 밝혀지면서,
점차 자위행위는 인간이 가장 많이 하는 성적 행동이라는 사실들이 세상에 알려졌고,

요즘에 와서는 자위는 건전한 것이므로 용납되어야 한다는 견해가...
더 지배적이기도 합니다.

4. 자위행위에 대한 성경적 견해

그간 교회에서는 두 가지 성경문구에 근거하여 자위행위를 나쁜 것으로 보아 왔습니다.

* 첫째, 구약시대에 여호와께서 오난(Onan)을 죽이신 성경구절(창세기 38장 6-9절)

오난으로 하여금 형수 다말과 성관계를 하여 형을 위하여 씨가 되라고 하였으나, 형에게 아들을 얻게 아니하려고 땅에 설정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셨다는 내용입니다.

이 사건이 수음(Onanism)의 근원이며,
이를 자위(Masturbation)의 동의어로 보고 있습니다.

* 둘째, 신약에서 이상한 행동이나 부드러운 옷에 관한 성경 문구들(고린도 전서 6장 9절, 마태복음 11장 8절, 누가복음 7장 25절)

부드러운 옷은 2천여 년 동안 성경을 번역해 오면서 원래의 의미가 다르게 표현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를 도덕심이 연약한 사람으로 보기도 합니다.

또, 초대교회에서는 고린도 전서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라는 구절을 성전매춘으로 보기도 했습니다.

5. 간음 용서에 관한 주님의 말씀

* 간음 여성 용서(요한복음 8장 7~11절) -
... “너희 중에 죄 지은 적이 없는 사람이 먼저 이 간음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켜 그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아무도 너를 정죄하지 않았느냐?”

“주님,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말씀하셨습니다.

* 간음한 여성과 결혼 명령(호세아 1장 2절) -
주께서 처음으로 호세아를 시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말씀하실 때에, 주께서는 호세아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아라! 이 나라가 주를 버리고 떠나서, 음란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이외에도 여러 말씀들이 더 있지만...
각자의 성적 체험이나 신분, 그리고 견해에 따라서 성경말씀을 해석하는 방향이 다를 것입니다.

6. 자위행위에 대한 의사들의 찬반론과 실제면

19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자위행위를 정신 및 육체적으로 해로운 것으로 보았었나,
오늘날은 호르몬 생산이 충만한 젊은이들에게 자위행위보다 더 건전한 성적 해소방법은 없다는 견해들을 보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부 의사들은 자위를 성적즐거움을 줄 수 있고, 성적 긴장감을 해소시켜서,
자신의 성적 감정을 더욱 편안하게 할 수 있어,
다른 사람들과의 부적절한 성관계에 대한 충동을 격감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자위는 임신이나 성병염려 없이, 체내의 성적 반응을 제때 대처할 수 있어,
후일 건강한 성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이점을 말하기도 합니다.

한편 자위행위를 반대하는 의료진들은...
자위는 과도한 국부마찰로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너무 잦은 자위행위로 다른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며,
남성의 경우 제때 바로 사정을 하지 않고, 너무 장시간 성기를 발기시키는 것은 성기에 과도한 혈액 응고로 고통을 주어서 검푸른 성기로 만들 우려가 있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사춘기에 정신적으로 성적 환상을 통해 육체적으로 배설시키는 몽정을 체험하는 경우가 있는 것을 보면...
인간을 지으신 창조주께서는 성장과 생체리듬에 따른 자위 배설은 금기시 하지 않으실 것으로 봅니다.

또 자위를 의학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나쁜 것으로 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범죄 예방측면에서 볼 때도 자위가 성범죄를 축소시키는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성적인 문제로 가장 많이 피해를 보는 측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성경말씀이나 의학적 찬반론에 상관없이 “과도한 자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나친 자위행위는 변태성욕을 부추겨서 자칫 성중독으로 이어질 위험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성적 내면을 “정직(Honesty)" 하게 살펴볼 줄 아는 사람만이..
주님께도 솔직하게 도움을 간청드릴 수 있어서~
성적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교계나 사회에서도...
자위행위를 금기시하거나 죄의식으로 몰고 가기보다는~
성에 대한 건전하고 올바른 의식을 계몽해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 글은 개인적으로 제게 질문을 해 주신 것에 대해서...
기관의 대표가 아닌 개인적인 입장에서만 드린 답변임을 밝힙니다.

- 이해왕 선교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