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한의학에서는 몸을 전인체, 즉 모든 것이 연결된 전체의 기관으로 보기 때문에 신체 중 다른 장기가 좋지 않아도 무릎이 아플 수 있고 다친 곳도 없는데 무릎과 다리가 붓거나 아프고 무릎 뒷면이 땡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에 비해 같은 운동후에도 심하게 통증이 오고 자주 다치고 또 쉽게 무릎을 다치는 분들은 다른 신체장기의 기능이상에 대해 반드시 의심을 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간장이 근육을 주관하고 신장이 뼈를 주관한다고 하며 간과 신장의 기운이 허약하면 다리 근육과 무릎관절이 쇠약해져서 쉽게 다치거나 하찮은 작업후에도 잘 부어오르고 아프게 됩니다. 우리 주위에는 별로 나이가 들지 않았는데도 퇴행성 관절염에 걸리거나 이유없이 무릎이 아픈 분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바로 간과 신장의 기능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들은 평소 허리와 무릎이 약하고 다리의 피로를 쉽게 느끼며 발바닥이 자주 아프다고 호소하는 수가 많습니다.
몸안의 수분을 조절하는 기능을 맡는 장기인 비장과 신장이 약하면 무릎과 다리가 붓고 아픈 경우가 있는데 무릎이 아프다고 한의원을 찾는 환자분들 중 손발이 잘 붓고 습기가 차거나 날이 흐리면 더욱 아프다고 하는 분들이 이런 경우에 속합니다. 허리나 다리가 항상 무겁고 몸이 전체적으로 묵직한 느낌이 들고 통증과 부기를 같이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위와 장이 약해서 체내에 담이라고 부르는 노폐물이 생기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아픈 통증이 생기는 수가 있고 무릎이 아플 때 한 곳만 아프지 않고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면서 아플 때는 담에 의한 통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 경우는 무릎 외에도 등, 어깨, 허리 등에 담이 자주 결리는 수가 많습니다.
만약, 이러한 내부장기의 이상으로 무릎이 아픈 경우라면 아픈 부위에 물리치료나 침치료는 시원하게 낫지 않고 일시적으로 낫더라도 쉽게 재발하곤 합니다. 따라서 자세한 진찰을 통해 원인부위를 알아내고 근본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몸의 근골격에의 다른 부분이 이상이 생겨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허리와 목에 문제가 있으면 무릎에 통증이나 운동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때에는 무릎과 함께 원인부위를 치료해야만 통증이 사라집니다.
이외 체질치료를 통해 본인의 체질을 알고 부족한 장부나 몸의 균형만 잘 다스려줘도 원인 모르게 아픈 것이 자연히 없어지는 경우도 많고, 어떤 체질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특히, 하지에 기운이 약하고 힘이 빠지는 경우도 많으므로 이런 경우라면 체질로 접근해 치료하면 몸이 매우 편안하게 되고 재발기간도 멀어지게 되므로 바람직한 방법이 됩니다.
본인의 증세에 맞는 치료방법, 호전도가 좋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정확한 진찰과 진단 후에만 가능하며 치료횟수와 치료기간 등도 함께 상의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