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생긴 염증을 말하는 것으로 피부염과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주부습진은 주부들 사이에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주부들 뿐 아니라 주부들과 같은 조건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서도 많이 나타납니다.
예컨데 음식점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 바텐더, 생선을 다루는 사람,
정육점에서 일하는 사람, 외과의사, 치과의사 등에서도 발생하기도 한다.
물 세제,비누등에 장기적으로 과도하게 노출되었을때 발생하는
일종의 직업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부습진의 원인
주부습진은 보통 아토피의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민감한 피부가 그 한 원인이고, 다른원인으로는 손에 접촉되는 자극제 또는
알레르기에 의해 생깁니다. 주부들이 다루는 물질 중에 자극제의
역활을 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마늘, 양파, 당근, 토마토,
시금치, 식용염료 등의 음식재료를 비롯하여 고무제품, 플라스틱 제품,
금속제품, 집안에서 기르는 화초등 수없이 많다.
비누와 세제중에 함유된 향료제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수도 있습니다.
또한 기후도 중용한 역활을 하는데 온도와 습도가 낮은 늦가을, 겨울에는
손이 트기 쉽고 그 결과 습진이 발생되며, 덥고 습기가 많은 기후에는
진균과 세균의 감염을 받기 쉽습니다.
-주부습진의 예방
물일을 할 때는 꼭 장갑을 낍니다. 고무장갑만 낄 것이 아니라 안에는
부드러운 면장갑을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낍니다.
가급적 손목부위도 고무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면옷을 손목까지 내려오게 입습니다.
물일하는 횟수와 시간을 줄입니다. 빨래감 하나 나올 때마다
그때 그때 하지말고, 몰아서 한꺼번에 하도록 합니다.
물일을 하다가 면장갑이 땀에 젖게 되면 벗어서 새것으로 갈아 낍니다.
조리를 할 때, 음식을 만지더라도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위생용 폴리글러브를 사용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주부습진을 아장풍(鵝掌風) 이라고 합니다.
아장풍(鵝掌風)이란, 주부의 손이 마치
거위(鵝)의 발바닥 같이 굳어지고 거칠게 되므로 이렇게 붙여진 이름으로,
한의학적으로는 주부습진을 일으키는 외부적인 요인을
풍습사 (風濕邪)라고 합니다.
이러한 풍습사가 손바닥 피부에 몰려 영양장애를 일으키서
주부습진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주부습진의 민간치료
한의학에서는 혈행(血熱)을 식히는 방법을 쓰는 한편,
혈을 보하게 체력을 돕는 처방을 쓰게 됩니다.
민간요법으로는 방풍(방풍 또는 기름나무, 갯기름 나무의 뿌리),
지골피(구기자 나무의 뿌리껍질), 조각자(주염나무의 가시),
대풍자 나무의 씨앗, 백반등에 식초를 넣고 3~4일 담가두었다가
그 물에 매일 약 30분씩 두 손을 담가 줍니다.
또한 백반, 녹반, 측백나무 잎을 한데 넣고 달인물에 손을 씻기도 합니다.
정확한 진단은 가까운 한의원에 가셔서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