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가 드리는 답글은 UC에 트랜스퍼를 하고자 하는 학생을 상담할 때 확인한 내용을 드리니, 참고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UC는 트랜스퍼를 3학년으로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둘째, 위에서 말하는 3학년 이라는 말은 1~2학년에서 이수해야 하는 교양 과목들과 지원하고자 하는 메이저에서 요구하는 모든 과목을 이수 한 후에만 트랜스퍼를 할 수 있기 때문에 3학년으로만 편입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셋째, 명문대학에서는 고등학교에 이수한 AP 교과목을 5점 만점을 받고 이수를 했어도 거의 인정을 해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칼리지에 가면 자기가 트랜스퍼하고자 하는 메이저 과목 이외의 AP과목 중 3~5점 이상 받은 것은 모두 크레딧으로 인정을 해줍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때 AP 교과목을 많이 수강한 학생은 크레딧으로 받는 유닛이 많아 1년 안에 칼리지에서 1~2학년 때 이수해야 하는 교과목을 모두 다 이수를 하고 바로 3학년으로 트랜스퍼를 할 수도 있습니다. UC 버클리와 UC LA도 이러한 점에 전혀 장애가 없습니다.
넷째, UC에 트랜스퍼를 하기 위해서는 1~2학년 교과 이외에 3~4학년에서 이수하는 과목을 한 과목이라도 이수를 하게되면, 이 학생은 이미 3학년 이상의 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라서 UC 3학년 과정으로 트랜스퍼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칼리지를 다니면 모든 과목이 1~2학년에 해당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4년제 대학을 다닐 경우는 이러한 문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 칼리지 교과 내용이 나에게 너무 쉽다고 생각해 4년제 대학에 가 3학년 이상의 과목을 이수했을 경우 문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섰째, UC 버클리나 UC LA(다른 UC도 마찮가지임)로 트랜스퍼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UC를 다니거나, 다른 명문 대학에 다니다 트랜스퍼를 하는 것보다 차라리 캘리포니아 칼리지 다니다 트랜스퍼를 하는 것이 더 쉽습니다. 그 이유는 캘리포니아 칼리지에 다닌 학생들을 90%이상 합격시켜주겠다는 UC의 교육 정책 때문입니다. 따라서 UC에 트랜스퍼를 한 학생의 70%가 합격을 하고 있고, 그 중 93% 이상이 캘리포니아 칼리지 졸업자 입니다.
여섰째, UC 버클리나 UC LA에 트랜스퍼를 하기 위해서는 칼리지 오너 크래스에 소속돼 오너 크래스를 6과목 이상 이수하여야 지원하고자 하는 메이저에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너 크래스를 충분히 지원하지 않는 칼리지는 다니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일곱째, 칼리지를 다닌다고 해서 IVY 대학이나, 이에 해당하는 명문 대학에 트랜스퍼를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고, 위와 같은 명문 대학에 트랜스퍼를 원한다면, UC 샌디에이고에 다니는 것이 더 유리하겠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낮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매년 UC 버클리는 3천명 이상을, UC LA는 5처명 이상을 트랜스퍼로 뽑지만, 명문대는 몇 십명에서 몇 백명을 뽑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고의 명문들은 2학년, 3학년에도 트랜스퍼가 가능합니다.
여덟째, 일반 명문대학은 트랜스퍼시 신입생 선발 때와 마찮가지로 SAT 1, SAT 2, AP, 고등학교 GPA, 대학 GPA 등등 모든 것을 요구하지만, UC는 대학 2년의 과정을 중점적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열째, 참고로 UC 버클리를 진학하고자 한다면, UC 버클리 주변의 칼리지를 가는 것도, 또는 캘리포니아 칼리지 중 진학률이 가장 높은 싼타모니카 칼리지에 입학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며(엄밀히 말해 꼭 고집을 부려야 할 이유는 없음),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잘 하는 학생이라면, 칼리지에서 모든 과목를 "A" 받는 것은 쉽습니다. 이럴 경우 UC 버클리와 UC LA는 거의 100% 트랜스퍼에 성공을 합니다. 그러나 공부를 잘 하고 열심히 하는 학생이라 할지라도 칼리지가 쉽고 다른 이유들로 인해 적응을 하기 힘들다면, 다른 변수도 항상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심사숙고 하셔야 할 것입니다.
이상 위에서 열 가지 내용을 제시해 보았습니다. 정보들을 읽어보시고 본인에게 잘 맞는다면, 고려해 보시고, 그렇지 않다면, UC 샌디에고도 좋은 대학이니 포기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상위권 대학에 가기가 4~5년 전보다 거의 10배는 힘들어 졌습니다. 아마도 귀 자녀가 4~5년 전에 똑같은 상황으로 대학을 갔으면, UC 버클리를 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을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또 참고로 대학에 가야하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미국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 진다는 점을 고려해 특별히 준비하고 만들어 가야 한다는 점을 주시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