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와 펜실베이니아주가 운전면허를 상호 인정하는 협정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협정이 체결되면 펜주 주민들은 한국 면허증으로 펜주 면허증을 받을 수 있는데요. 미국에서 한국 면허를 인정하는 16번째 주가 되고, 뉴욕총영사관 관할 에서는 처음입니다.
뉴욕총영사관은 운전면허 상호인정과 관련해 펜주 교통국과 사실상 협정 체결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펜주 정부는 협정의 한국어 번역문 내용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펜주 정부의 검토가 끝나면 협정문이 한국 외교부로 보내져 최종 승인을 받게 되고 협정 체결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또 협정은 서명 즉시 발효됩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5월, 늦어도 6~7월에는 펜주에 거주하는 한국 국민들이 별도의 시험 없이 한국 운전면허증으로 펜주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펜실베니아 주는 뉴욕총영사관 관할 5개 주 가운데 한국 면허를 인정하는 최초가 되고, 미국 전체에서는 16번째 주가 됩니다. 하지만 한인이 밀집된 뉴욕과 뉴저지 주는 지난 2001년 발생한 9.11 테러의 영향으로 어떤 국가와도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약을 체결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사관 관계자는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지 추진할 수 있도록 포기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