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요구는 당 시대에 맞는 사안들을 요구한다. 세상 끝날 때까지 우리 시대 요구는 무엇일까? 우리로 하여금 생각하게 한다. 거짓과 속임수로 평화를 정의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은 거짓과 속임을 싫어한다. 사람과 사람 연결고리는 상호 신뢰의 노끈으로 이어진다. 사람은 사람을 믿어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못하면 안 된다. 요즈음 세상에 그렇게 하면 못산다. 살아갈 수가 없다고 모두 입에 거품을 물고 내 배는 말이기도 하다. 과연 옳은 말인가? 자식이 부모에게 부모가 자식에게 거짓말한다고 가정할 때 그 집안이 잘되리라고 누가 말하겠는가? 그 집은 모래 위에 짖는 것과 같다 하겠다.
개인 간에도 그리고 어떠한 집단 간에도 그렇다. 국가 간에는 더욱 그렇다. 도대체 나오는 말은 거짓투성이일 때 이웃은 불안하고 못 믿게 된다. 문명사회는 사람이 주역이다. 그 사람에서 나오는 말마다 거짓과 속임이라면 옆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아무리 배움이 많고 재물이 있다고 하여도 이웃에 사람 구실 못할 뿐 아니라 사람취급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것만은 버려야 한다. 사회는 너와 내가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사람을 믿을 수 있는 사회가 발전한다.
우리 민족은 원래 선하고 착한 성품이다.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의 DNA가 옛날부터 내려오고 있다. 이웃집과 나누어 먹기 좋아하고 길가는 나그네에게 노숙하고 가시라고 하고 푸짐한 음식 대접하였다. 김장 때가 대면 동네 아 낫 내가 모두 모여 김치 담그고 아리랑 맞추어 흥겨운 노래가 흙담 사이로 흘러나왔다. 이것이 우리의 민족문화였다. 무술이 뛰어나도 약한 사람을 도왔다. 빛은 동방이라 하였다. 이 시대의 요구는 과연 무엇인가?
거짓과 속임은 문명시대에서는 안된다. 빛은 굴곡이 없다. 빛이 있는 곳에 어둠이 없다. 우리 민족은 강인하고 근면하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 그리고 오는 세상에도 거짓 없는 세계평화시대를 끊임없이 부르짖고 있다. 우리의 평화소녀상은 거짓과 속임이 없는 인권탄압이 없는 평화를 외치고 있다. 다시는 종의 멍에를 지지 말라고 말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시대의 지평에 우뚝 서 영원히 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