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 개월 전부터 개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종업원으로 일하는 것이 처음이다보니 월급과 팁에 있어서 모르는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장님의 지시가 제게는 법처럼 느껴지는데 실제 법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첫째로, 사장님이 팁을 가져갈 수 있나요? 보통 서버의 수에 따라서 그날의 팁을 나누는데, 어떤 날에는 사장님이 앞치마를 두르고 하루종일 서버로 일을 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면 그 날 팁은 사장님도 팁을 가져가십니다. 하루하루의 팁을 적어놓은 곳이 있는데, 자녀의 이름 밑에다가 팁을 적어놓으십니다. 어디서 사장님은 팁을 가져갈 수 없다고 들은 것 같은데, 사장님이 저보다 훨씬 나이도 많으시고, 일의 양도 저랑 비슷하신데다 돈에 무척 민감해하시고 화도 잘내셔서 여쭙기가 어렵습니다.
비슷한 질문으로, 사장님의 가족은 팁을 가져갈 수 있나요? 사장님 자녀가 정식으로 고용된 상태는 아닌 것 같은데, 함께 일하면 똑같이 나눕니다.
두번째 질문으로, 업무시간의 기준이 정확히 어떻게 되나요? 이 음식점은 보통 밤 11시까지 운영합니다. 일이 일찍 끝나 10시50분까지 일하면, 일한 시간에 10시50분까지 일했다고 적습니다. 같은 이유로 일이 늦게 끝나 11시15분까지 일하면, 그때까지 일했다고 적습니다. 근데 월급 체크를 보면, 10시50분까지 일한거에 대해서는 그 시간대로 계산이 되는데, 11시15분까지 일한거에 대해서는 15분이 계산에서 제외되어있습니다.
셋째로, 벌어들인 팁과 시간당 금액이 최저임금보다 적으면 그만큼을 고용주가 벌충해야하나요? 어떤 글을 보니 그렇게 나와있기에 질문드립니다. 어떤 날엔 손님이 적어서 4시간 일했는데 팁이 5달러밖에 안나온 적도 있습니다. 시급과 팁을 합산해보면 그땐 총 시급이 5달러에도 못미치는데, 7.25달러까지로 고용주가 벌충해야하나요?(하루 하루 기준으로)
넷째로, 하루하루 결산을 할 때, 돈에 미스가 나면 종업원이 계산을 잘못했다며 팁에서 까는데 원래 그렇게 하는게 맞나요?
다섯째로, 월급 체크에서 tip discount charge 라고 전체 팁의 5퍼센트가 늘 빠져나가는데, 이게 어떤 건가요?
여섯번째로, 종업원들마다 서로 근무조건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어떤 사람은 고정시급으로 받고, 어딴 사람은 시급에 팁을 받고 그러는데, 상황에 따라서 자꾸만 변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엄청 잘 대해주셔서, 다행히 좋은 음식점에서 일하는가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평소에는 잘 대해주십니다.
근데 돈과 관련된 문제에서 만큼은 엄청 민감해하시고, 의문점을 갖게 하는 행동을 저한테 자주 하십니다. 또 다른 식당은 밥 안주는데 우리 식당은 준다며 핀잔을 주십니다. 사장님이 한국회사에서 오래 근무하셔서 그런지 종업원들한테 권위적이시고 또, 자주 지시내리고 그러시는 등으로 많이 무서운데, 그분이 아버지 뻘 되시는 만큼 제 의견을 내기가 너무 눈치보이고 어렵네요. 답변과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