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는 수면 시 목젖을 포함한 입천장이나 구인두 점막이 떨리면서 나는 잡음입니다. 풀피리를 불 때 풀이 떨리면서 소리가 나는 것과 유사한 이치입니다. 사춘기 이전의 어린 아이가 코를 많이 골 때는 편도선, 특히 아데노이드라고 불리는 코와 입 사이에 있는 편도 조직이 커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무호흡증이 심하면 편도선 수술을 해주어야 합니다. 성인인 경우는 비만하고 아래턱이 작고 뒤로 쳐지거나 목이 짧고 굵은 경우에 코를 심하게 고는 것을 흔히 보는데 이는 앞서 말했듯이 목젖 부위가 좁기 때문입니다. 코골이의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은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되는 경우로 코를 골면서 한동안 숨이 막혀 컥컥거리다가 어느 한계점이 지나면 '푸'하며 숨을 내몰아 쉬는 것을 말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심폐계통의 합병증으로 고혈압, 부정맥, 심지어는 돌연사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단순한 코골이의 경우는 과음 과로를 피하고, 체중을 줄이고, 옆으로 누워 자는 등의 생활 습관의 개선을 통하여 호전될 수 있으며 레이저 수술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심한 경우는 수면검사 등의 정밀한 검사로 진단을 정확히 하고 수술이나 지속성 양압기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