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의 서브 프라임 융자로 시작된 쓰나미 같은 엄청난 파동 이후 융자 창구가 얼어붙어극소수의 사람들 외에는 집 융자를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워 진 것이 지난 수년간의 현실이었습니다.
이자가 아무리 내려간들 융자 자격조건이 엄격해져 어지간한 사람들에게는 주택융자가 그저 그림의 떡처럼 보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 어려운 고비를 직접 모두 겪어본 사람만이 수모와 고통을 제대로 알 것입니다.
저희는 2011년이 되면서 가족모임을 거쳐 아주 낮은 가격대의 시골집을 한채 마련하여 노후를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가족중에 그레딧이 720쯤 되고 스몰 비즈니스도 8년이상 해온 대표주자를 내세워 모아 둔 돈을 바탕으로 융자쪽 사람을 찾아 나선것입니다.
주택융자 걱정 마십시오. 한달 안에 끝내 드리겠습니다. 30% 다운하시면 세금보고나 수입증명 없어도 됩니다. 크레딧 나쁘면 고쳐서 바로 해 드립니다. 타운에서 저희 회사가 못하면 아무도 못합니다.
이런 말들을 철석같이 믿고 시작한 융자가 짧게는 석달, 길게는 6개월이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이다가 결국에는 포기하고 만 건수가 무려 8건, 세월로는 4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렌트로 근근 살아오던 터에 집주인의 횡포가 극에 달해 스트레스로 전전긍긍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내노라하는 전문인도 여기 저기 광고를 도배하다시피 하는 경력자도 한인은행은 물론 주류은행들까지 꿰뚫고 있다는 융자통도 한결같이 두 손을 내젓곤 했습니다.
인컴 보고가 뒷받침이 안되어서요.. 주택이 너무 멀리 떨어진 시골이라서.. 산불 위험지역인데다가 조닝이 어그리컬추어 (농지)로 된 곳은 안된답니다.
감정이 잘 나오긴 했는데 그 지역 5마일 이내 주택들의 비교자료가 포함되지 않아서요 언더라이터에게 서류를 넘겼는데 답을 기다리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융자액수가 크지 않아서 뒤로 밀린 것 같습니다. 저희가 다시 알아보겠습니다. 하드 머니 쪽은 어떻습니까 쉽게 융자가 될 수 있는데..
융자 신청한 사람의 속을 태우는 답변은 이 밖에도 수없이 많았습니다. 어떤 곳은 돈을 미리 요구해서 받아 챙기기도 하고 한 회사안에 두세개의 다른 회사를 동시에 차려놓고 서로 책임을 미루기도 하고 아예 연락을 끊고 내몰라라 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에이전트는 1년이 다 가도록 이런 저런 서류들만 계속 반복해서 요구하여 신청인이 지쳐 떨어지게 만들고.
그나마 큰 돈 떼이거나 묶이지 않아서 천만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주택 감정을 서너 차례 하느라, 크레딧 점수 확인하느라, 소소하게 뜯긴 액수까지 합친다면 천불이상은 족히 됩니다. 마음 졸이며 시간 보낸 것 까지 따진다면 한숨이 절로 나오지요.
10 명 정도의 에이전트를 거치고 나서 얻은 것은 산더미 같은 서류들과 허탈한 가슴뿐. 가족들도 대부분 포기상태로 지쳐있을 때 강물에 떠내려온 지푸라기 같은 온라인 광고가 한인 포털 사이트 한 귀퉁이에서 눈에 들어왔습니다. 철자법도 잘 안맞는 글귀로 주류은행에 근무한 경력을 내세워 융자를 도와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현재는 보험사에 근무한다는 그 사람은 과거 인맥을 통해 사이드로 융자를 알선한다니 융자 에이전트들을 반신반의 하던 가족 대부분은 진저리부터 치며 고개를 내저었지요. 전문적으로 한다는 사람들도 다 나가 떨어졌는데 지가 무슨 왕년에 은행에 좀 있었다고 이 살얼음판에 융자를 해준다고.. 쯔쯔.. 기가 찰 노릇이네. 가족들의 반응이 이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당연합니다.
포기를 모르는 유일한 가족이 2015년 10월 그 온라인 광고를 낸 사람과 접선을 시도했습니다. 시골집을 30% 다운으로 사려고 하는데요. 크레딧은 720점 정도구요. 작은 가게를 8년째 해오고 있는데 가능할까요? 세일 바이 오우너 라서 부동산 중개인은 없는데요.
이렇게 시작된 융자신청이 한달 만에 매듭지어졌습니다.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눈앞에 펼쳐지고 연말에 청 모기지 페이먼트를 보내고 난 후에야 현실감이 들었습니다.
준비해서 보낸 서류들은 Purchase agreement & Escrow document Loan application form Borrower authorization Certification Bank statement of personal and business account for last 12 months Paypal account statement Business License & resale permit 자동차 구매 계약서와 12개월간 페이먼트 자료= 자동차 딜러에 요청 500달러 이상 현금 디파짓의 소스=출처가 불분명한 현금 디파짓 소명자료 주택보험 가입 관련 서류 = Liberty Mutual 주택감정 appraisal fee=크레딧카드로 지불 에스크로 디파짓 영수증 사본 신청인 아이디와 소셜카드 사본 영주권 사본 2015 Business profit & loss statement 2013 2014 income tax report 현재의 집 렌트 계약서 사본과 렌트 비불한 체크 사본 12개월치
놀라운 것은 너무도 쉽게 성사된 것 보다도 이자가 그동안 여러 에이전트들이 제시하고서도 성사시키지도 못한 5% 대가 아니라 4.25% 이라는 것과 산불위험 지역이라 주택보험이 안된다는 설과 달리 Liberty Mutual 이라는 회사에서 흔쾌히 그것도 아주 낮은 보험료에 보험을 들어준 것입니다.
이 또한 저희 가족에게만 해당되는 행운이었는지는 잘 모릅니다. 다른 사람들 경우도 겪어봐야 그 끝을 알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30% 다운할 자금과 크레딧 점수만 믿고 밀고 나간 우리 가족의 대표주자가 가장 애를 많이 썼습니다. 저희와 비슷한 다른 가족들에게도 같은 행운이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의 질문은 주택융자가 에이전트의 실력차이로 결정되는가 아니면 인맥으로 결정되는가 혹은 신청인의 자격이 문제인가 하는 것입니다. 같은 사람이 지난 4년간 같은 신청을 했는데도 왜 이렇게 다른 결과가 나오는가 하는 것입니다.
* 등록된 총 답변수 4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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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답변글
4**ki**** 님 답변
답변일2/17/2016 4:06:01 PM
융자를 축하합니다. 고무줄 같은 수입의 자영업은 월급같지 않아서 인정받기 어렵고, 시골은 되 팔기가 쉽지 않아서 (혹시 차압한다면) 은행의 선호지역이 아니고... 아쉬운 것은 그 10 에이전트들은 헛 고생만하고.. 세상이 다 그렇죠 뭐...
t**gnam**** 님 답변
답변일2/17/2016 5:49:50 PM
감사합니다. 역시 오랜 실전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에이전트라야 시간과 노력 낭비가 없이 모두를 만족시킬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된 셈입니다.
s**inu**** 님 답변
답변일3/8/2016 8:27:05 AM
그분들 소개좀...^^;;
t**gnam**** 님 답변
답변일3/8/2016 9:03:27 AM
213-400-9921 bololee@msn.com 위 연락처에서 Bolo Lee 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