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상으로 특별한 소견이 없는데도 본인은 불편한 증상을 많이 느낀다고 호소하면서 내원하는 환자분들 중에는 한의학적으로는 치료를 반드시 요하는 병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땀이 적당이 잘 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체질 그룹도 있지만, 밤에 잘 때도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도한이라고 하여 체질을 막론하고 좋은 증상은 아닙니다. 특히, 몸 전체적으로 시원하게 나는 것이 아니라 유독 몸의 특정부분이나 편측에만 땀이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면 병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소양인의 경우 흉격의 열증이 집중되어 몸의 상부에 다양한 불편한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이를 반드시 먼저 치료하여야 허증에 대한 보약이 필요한 경우라 하더라도 이를 먼저 치료하지 않는다면 예기치 않은 부작용을 겪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또한, 소양인이나 열성 태음인의 경우 여름에 몸이 마르고 피곤하다고 하여 현재의 호소증 상태에서 인삼, 황기, 삼계탕 등을 자주 드시게 되면 열증이나 답답함이 더 심해지거나 땀이 더 나는 경우도 예상됩니다.
한의학적 치료법으로 대표적인 것은 침, 구, 한약입니다.
환자의 상태에 맞게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은 귀납적 진단을 통해 치료자의 선택에 맡기는 것이 좋으며 해당 치료법이 현재 환자의 상태나 상황, 치료 의지에 잘 부합되는지에 대해서 상호 협의하여 실제적인 치료를 들어가면 됩니다.
일단은 정확환 진단을 통해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봐야 하겠지만, 양방적 소견이 특별히 없다면 한방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도해 보시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