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하신 내용으로 소변빈삭증으로 생각이 됩니다.
먼저 현재 소변을 보는 횟수만 많이 증가가 되었는지 전체적인 소변량이 함께 늘었는지 궁금합니다. 소변빈삭증은 소변이 조금만 방광에 차 있어도 심한 요의(尿意)를 느끼는 현상인데, 당뇨병에서 소변량이 많으면서 자주 보는 다뇨증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소변빈삭증은 소변은 자주 보지만 하루에 보는 소변량이 일반인에 비해 크게 많지 않으며 적은 양을 자주 보는 증상입니다.
먼저 성인의 정상적인 소변횟수는 하루에 5 ~ 6회가 정상입니다.
건강한 성인의 하루 소변량은 약 1.6L정도이고, 방광은 보통 500ml정도의 소변을 담아두고 한번에 200 ~ 400ml씩 배출하게 됩니다.
원인은 과도한 수분섭취, 당뇨병, 방광염, 전립선문제, 과도한 긴장으로 교감신경이 항진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소변이 너무 잦아지는 이유가 방광과 신장의 기가 약해지는데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치료를 하려면 늘어진 방광의 수축력을 높이고 신장의 정기를 강화시켜주어야 합니다.과민해진 자율신경을 안정시키고 허약해진 하복부의 원기를 보충해줌으로써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가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신장은 모든 생식기능을 포함하는 의미를 가지며, 또한 ‘명문화’라고 표현되며 양기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신수라고 하여 음적인 물의 기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신의 중요한 기능은 바로 고삽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는 쉽게 말해서 꼭 쥐어줄 수 있는 힘을 의미합니다.빈뇨의 증상은 이 음적인 의미인 음정과 고삽의 기능이 떨어져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빈뇨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이외에도 가끔씩 허리나 무릎이 시큰할 수 도 있으며 약간씩 어지러움,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같은 음의 또 다른 한부분을 담당하는 간의 음이 같이 부족해지기 쉬운데 이럴 때는 눈이 쉽게 피로를 느끼며 침침한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간음, 신음이 더욱더 부족해지면 우리 몸의 열을 잡아주는 기운인 수의 기운이 약해지므로 상체로 열이 올라가 상열감과 같은 증상 또한 느낄 수도 있습니다.
빈뇨현상은,신이 허하거나, 간의 기운이 뭉치거나, 습열이 중초나 하초에 있을 때 발병한다고 봅니다. 더 세분하면 신장의 따뜻한 기운이 부족하면,소변을 자주 보며 소변량이 많아지고 색은 맑습니다.이러한 증상에는 신양을 보하는 팔미환에 보골지, 녹용, 상표초, 복분자를 더 넣어 처방합니다.소변이 잦으면서 소변량이 적고 색이 누렇게 나오면 신장의 영양상태가 허해서 생긴다고 봅니다.이때에는 신음을 보하는 육미환을 가감하여 처방합니다.간기울결로 소변이 잦으면서 소변량이 적으면서 소변보기가 힘들면, 간의 기운을 잘 통하게 하는 소요산 에 차전자등을 가감하여 처방합니다.습열이 하초에 몰렸을때는 소변이 잦고 방울방울 떨어지며 배뇨시 통증이 있거나 시원히 나가지 않게 됩니다. 습열을 없애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비해음을 가감하여 처방합니다.
질문하신 분은 나이가 47세로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에 중요 물질인 정이 고갈되며 고삽의 기능이 약해진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이 음정을 보해주고 이를 꽉 잡아줄 수 있는 고삽의 기능을 회복을 시켜주면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은 좋아질 것입니다.
소변이 잦을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면 첫째, 몸이 춥게 되면 소변 횟수가 늘어나므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소변이 잦다고 물을 안 마시면 오히려 탈수 현상이 나타나므로 물은 적당히 목이 마를 때마다 마시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차로 마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또, 몸이 냉한 사람은 냉한 기운이 있는 알로에나 녹즙 등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은행, 구기자, 숙지황, 산수유, 복분자, 익지인, 오미자,인삼,꿀 등은 빈뇨에 효과적인 약재들입니다.
전립선 기능을 좋게 하는 것으로는 Saw Palnetto , Pygeum Africanum,호박씨 기름, mineral Zn, Cu가 있습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문의하여 주시고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