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우엔 아무 소리 안 하고 벌금 내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게 벌금만으로 끝나서 천만다행인 겁니다.
지난 겨울, 새벽에 집에 돌아오다가 참고 있던 소변이 너무 급해서 새벽이라 아무도 안 보는 줄 알고 우리집 출입문 앞 덤불에다가 쉬야를 때리다가 경찰에게 딱 걸렸습니다. 경광등이 확 켜졌음.
어버버버... 하고 있는데 다행히 볼일 다 볼 때까지 기다려주더군요. 우리 집인 것을 확인시켜주고 '내가 진짜 너무 급해서 바지에 지릴 뻔 했다, 한번만 봐주라' 하고 웃으면서 사정을 했더니 눈 감아주더군요.
근데 이런 한밤이 아니라 사람들이 지나다닐만한 시각에 그랬으면 내 property 안이라도 야외 노출, 음란 행위 공연으로 재수 없으면 성 범죄자로 등록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고 했습니다. 성폭행이나 성추행만 성범죄자가 아니거든요. 노출도 훌륭한 성범죄입니다. 재수없이 제대로 엮이면 야외에서 소변 한 번 본 죄로 인생 한 방에 갑니다.
미국에서 성범죄자들이 얼마나 비참한 삶을 사는지 아시죠? 원글님의 경우 벌금으로 끝난 것을 저는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벌금이 아무리 많아봐야 벌금이죠. 인터넷에 얼굴 팔리고 거주지 제한에 공공장소에 접근하지 못 하고 발목에 발찌 차고 있어야 되고... 유학생이 성범죄자로 등록된 경우엔 모르겠습니다. 추방당하려나... 그거 생각하면 벌금이 천불이라도 안 아깝죠.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전 그 이후로는 혹시 몰라서 항상 차에 빈 페트병 가지고 다닙니다, 큰 걸로.
b**ce722**** 님 답변
답변일9/17/2010 11:59:06 PM
으이구...ㅋㅋ 그냥 벌금 내세요
근데 mary가 아니고 marv였어요?
난 왠 여자분이 노상방뇨인가 했습니다 ㅎㅎㅎ
근데 그러는 수도 있군요
여럿이서 공원에서 술마시다가 (불법이죠 -_-) 한 놈만 걸렸는데 왜 나만 잡고 그러냐고 했다가 공무집행 방해로
구속될 뻔 했떤 일도 있떠군요
daw**** 님 답변
답변일9/18/2010 12:12:46 PM
marv (masinil50)님 너무 재미 있으십니다. 빈 페트병 가지고 다니 시다니요. 언젠가 프리웨이에서 큰 트럭 차가 불길로 휩싸여서 3시간 이상 꼼짝없이 갔힌 적 있습니다. 그래서 여자들은 발 둥둥 굴리고 남편은 차안에서 빈 페트병에다 가볍게 쉬을 하더군요. 이 상황에 여자들은 어찌합니까? 저도 비닐봉투에 쉬를 했지요. 남편은 밖에서 망을 보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