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회에 대해서 아직 다 적응하시지도 못하신 상태에서~
가정에 이런 힘든 일이 생기셨으니,
얼마나 힘이 드시고 걱정이 되시겠는지요.
저는 교육면에서가 아니라,
단지 약물 남용에 대해서만 답변을 드려 보겠습니다.
남자친구가 마약을 하는 것이 확실하다면...
따님도 더러 마약을 체험 한 것으로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미성년 이지만 에이즈 검사도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아주 드문 일이지만, 남자친구가 마약을 오래 남용해서 이성관계가 난잡했었다면,
성적접촉은 물론, 키스를 통한 타액으로도 에이즈에 감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 LA로 이사를 오실 예정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하시면 따님이 마음을 잡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흔히, 회복치유적인 면에서는 “이사를 환경적인 변화” 요인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환경적 변화(Environmental change) 자체만으로는 중독을 치유할 수는 없습니다만... 회복치유로 연결시키는데는 큰 도움이 됩니다.
일단 이사를 한 처음에는 남자친구가 따라오기가 힘들 것이고,
또, 함께 어울리던 부정적인 친구들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 이사 온 지역에서 친구들을 사귀려면 시간도 걸리게 되고요.
그래서 이사로 생기는 이런 여러 가지 여건들을...
어머님께서는 따님을 회복으로 안내할 좋은 계기로 삼으실 수 있습니다.
* 어머님께서 고려하시면 도움이 될 사항 3 가지를 더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1. 이사를 와서 바로 학교에 다니는 것에 초점을 두시기보다는 회복으로 안내하는 데 더 역점을 두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좋은 학교에 다녀도 약물로 문제가 되면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LA에는 여러 한인 마약 예방 및 치료 기관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내 가정 문제를 도와 줄 수 있는 합당한 기관을 찾으셔서 도움을 청하십시오. 만일 따님이 1~2번 정도만 마약을 했거나, 전혀 약물을 하지 않았어도... 마약을 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다가는 마약을 할 확률이 높다는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교육이나 중독 예방관련 상담이 필요합니다.
3. 그리고 어머님도 따님을 위해서~ 이런 자녀를 둔 다른 어머님들은 이럴때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를 했었는지를 회복치유 기관들을 통해서 직접 듣고 교육을 받으셔야... 따님을 더 효과적으로 도우실 수 있습니다.
끝으로 자녀의 약물 남용이나 중독문제에 대해서 평소에는 생각도 해 보지 못한 일이시기 때문에, 부모님 입장에서는 “이방면에 전혀 아는 바가 없음(My knowledge is nothing)"을 인정하시고, 회복치유 기관들의 안내를 경청하시며, 권고 사항들에 따라서 자녀의 문제를 대처하시는 일이 아주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 드립니다.
-이해왕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