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27-28 그랜드캐년 투어를 끝내고 엄청 피곤한 몸으로 숙소에 갔습니다. 여자 혼자서 여행하는 저는 금요일이라 호텔이 너무 비싸서 에어비엔비 숙소를 잡았는데요. 그곳에 개가 3마리 있었습니다. 집주인이 개가 있다는 것을 명시해놓아서 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집주인이 말하길 개들은 온순하고 만약 우리가 친근하게 대한다면 그들도 친근하게 대할거라 했습니다. 저는 원래 개를 좋아하기도 하고 집주인이 그렇게 에어비엔비 홈페이지에 명시를 해놔서 경계를 하지 않았던 터라 그냥 개들을 쓰다듬어 주고 그랬습니다. 3마리 개 중에 두마리는 작은 개였고 한마리는 큰 개였습니다. 제가 큰 개의 등을 쓰다듬자 그 개가 갑자기 저에게 달려들어 제 얼굴과 팔을 강하게 물었습니다. 지금 저는 오른쪽 눈 밑에 두개의 패인 상처가 났고 오른쪽 팔에 깊게 구멍이 났습니다. 처음엔 상황파악이 잘 안돼서 오른쪽 팔에만 상처가 난 줄 알고 있었는데 눈물을 닦다가 눈을 비비니 너무 아팠고 눈 밑에서 피가 나고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오른쪽 눈 밑 두 부분이 패이게 살짝 찢어졌었습니다. 저는 눈 부분 피부가 다친걸 안 그때부터 병원을 가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집주인이 뭘 원하냐하길래 병원을 가겠다고 말했는데 집주인이 에어비엔비에 먼저 연락을 하고 가자는 겁니다. 에어비엔비는 30분 40분 넘게 연락이 안됐고요. 그래서 제가 같이 그랜드캐년 투어를 갔던 가이드 분께 도움을 요청했고 그 분께서 저에게 통화로 'police에 신고를 해라','nine one one에 전화를 하겠다'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집주인이 그걸 듣고 불안해하는 눈치더라고요. 결국 신고는 아무데도 하지 않았지만 갑자기 에어비엔비 연락도 안닿았는데 저보고 병원을 가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병원엘 갔고 거기서 에어비엔비와 집주인이 연락이 닿았습니다. 비엔비 측에서 저랑 직접 통화하길 바래서 저랑 직접 통화하는데 저에게 그 집에 오늘 묵고싶냐고 묻길래 무서워서 싫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그쪽에서 250$까지의 호텔을 니가 찾아보면 걔네가 돈을 주겠다는 겁니다. 제가 정신도 없어서 지금 상처부위도 매우 아파서 호텔 내가 찾아볼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는데 집주인이 자기가 찾아주겠다 그랬습니다. 그래서 찾는데 라스베가스 금요일, 그것도 당일날 250$ 호텔이 있을리가 없었죠. 그래서 결국 집주인이 450불 상당의 터스카니 호텔에 방을 잡아줘서 지금 그 방에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3시간 가량 대기하고 겨우 소독 한번과 거즈로 팔목을 감아주었구요, 저에게 파상풍 주사를 놔줬습니다. 그런데 병원측에서 제가 한국 여행자보험은 있지만 미국 보험이 없으니 디파짓으로 3000$을 요구했습니다. 저는 당장 삼천불이라는 돈도 없었고 못돌려받을 것 같은 불안감에 돈 없다고 돈 못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병원 관계자와 집주인과 셋이 얘기를 했었는데, 집주인은 에어비엔비 측에서 다 돈을 낼거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래서 병원측 사람이 알겠다고 돈 냈다는 종이만 주고 치료를 했습니다. 저는 아무데도 사인하지 않았고 집주인도 사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처방전을 받았는데 그때 당시 밤 11시가 넘어서 문 연 약국을 찾기 힘들어 그냥 약국에 처방전을 맡기고 내일 집주인이 약을 찾아서 호텔앞으로 데리러오겠답니다. 저는 내일(29일) 오전11시 샌디에고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합니다. 집주인이 제 호텔을 찾아주고 돈을 냈지만 저는 그녀를 믿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다쳤던 당시 자꾸 제 상처보고 아무것도 아니라며 그저 냅킨만 줄 뿐이었고 계속 병원에 데려가지 않으려는 눈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세마리의 개 중 '듀크' 라는 크고 흰색 개에게 물렸는데 집주인이 병원측에 얘기를 할때 다른 개 이름인 '마일로'를 말했습니다. 제가 '나는 듀크에게 물렸다'라고 정정하자 그녀가 '아니야 넌 마일로에게 물렸어' 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듀크라는 큰 개에게 물렸습니다. 제가 듣기론 미국에서는 애완견이 다른사람을 물거나 다치게하면 그 개는 사살된다는데, 혹시 그래서 다른 개 이름을 말한 걸까요? 저는 그저 다 의심스럽습니다. 어찌됐든 저는 돈 한푼도 내지 않았고 치료도 받았지만 너무 불안해서 아직까지도 잠이 오질 않네요. 제가 경찰에 신고를 했어야 하는건가요? 너무 불안하고 혼자 서럽습니다. 앞으로 여행이 10일이나 더 남았는데 어떻게 헤쳐가야할지 이것이 문제가 되어 여행을 못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합니다
* 등록된 총 답변수 10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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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 님 답변
답변일7/29/2017 11:25:42 AM
정말 안타갑군요 지금이라도 경찰에 신고하시고 리포트을 받나 놓으세요 이곳에서는 서류가 필히 있어야 차후 법적인 조치을 취할수있어요 당장 신고하세요
u**yourdau**** 님 답변
답변일7/29/2017 1:30:07 PM
집주인이 현금으로 충분히 해결해 주지 않을 것 같으면 무조건 경찰 리포트 하세요. 나중에라도 변호사 선임해서 보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상처들을 사진으로 찍어 놓으세요.
f**ingmonkey**** 님 답변
답변일7/29/2017 7:55:05 PM
집주인이 개를 쓰다듬으라고 했나? 터치하지 않았으면, 개가 물지 않았을 텐데...
s**angs**an**** 님 답변
답변일7/30/2017 11:31:27 AM
한국인들의 약점중 가장 큰 약점은 어떤 억울한 일을 당했음에도 불구 하고 대충 대충 넘어가려고 한다. 신고정신이 현저히 낮다. 법이 엄연히 존재 하는데도 그 법을 제대로 활용 하지 못하고 있다. 불의한 일을 당하고서도 그냥 대충 넘기려 한다, 그래서 한국에는 법이 있어도 법 구실을 하지 않는것이다. 그것은 국민들이 그렇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은 신고정신이 없고 개인의 권리를 주장 하려는데 시간이 걸리고 주저주저 하고 하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미국에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그게 바로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점이다.
h**rygye**** 님 답변
답변일7/30/2017 12:40:14 PM
아마도 한인방송이나 신문 찌라쉬 변호사 광고 중에 "개에게 물린 상해- 2백만불 승소" 라고 돼 있어서, 개한테 물리면 무조건 한 몫챙길수 있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겁니다. 근데 개 한테 물려서 몇만불 몇십만불 승소하는 소송은 대개, 집 주인이 개 줄을 묶지 않아 개가 마구 돌아다니면서 사람들 공격하는 경우이고, 님 의 경우는, 개 주인이 분명히 개가 있다고 주의를 줬고, 주인의 통제하에 멀쩡히 잘 있는 개를 님이 괜히 찝쩍대다가 개가 정당방위로 님을 공격한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사람들은 괜히 길가는 아이가 이쁘면 옆에 가서 쓰다듬고, 지나가는 개 이쁘다고 안아볼려고 하는 나쁜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백인들 보세요. 그들은 모르는 사람의 개가 귀여워도 절대 함부러 쓰다듬지 않습니다. 괜히 개 한테 찝쩍댓다가 처 물리면 자신만 옴팡 뒤집어 쓴다라는걸 알기 때문입니다. 에어비앤비에서 $250 물려준다라는것은 괜히 시끄러운 일 벌어져봐야 회사측은 무관하지만 님이 여기저기 후기 남기고 해봐야 자기네들 장사에 도움될게 없어서 똥밟았다라는 심정으로 선의를 베푼것이지..님한테 몇만불 물려줄껄 250불로 땜빵한다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어떤 개든 모르는 사람이 등을 쓰다듬어 주면 극도로 민감해지죠. 그것도 큰 개를 건드셧다니..ㅉㅉㅉ 어쨋든, 앞으로 함부러 남의 물건에 손대지 마세요. 미국살면서 한타에서만 콕 박혀 사는게 아니실거라면, 한국적인 습성은 버리셔야 합니다.
개가 사람 물면 사살된다라는건, 님한테는 적용이 안됩니다. 개를 자극하면 야성으로 인해 자극원을 공격할 수있다라는걸 인지한 상태에서 개를 건든 사람에겐 적용이 안되요.. 위에 말씀드렸듯이 개가 광견병 걸린거 처럼 아무짓 안하는 사람에게 달려들어 공격하는 경우이지요.
이번에 큰 수업 치뤘다고 생각하시고 앞으로 다른 미국인들과 살아가면서 이 보다 더 열받고 억울한일 많이 겪으실겝니다. 한국식의 습관이 뼈에 박혀 있기 떄문인데, 이걸 빼내는게 여간 쉬운게 아닐겝니다.
c**9live**** 님 답변
답변일7/30/2017 3:46:17 PM
Emergency stay for treatment like cost almost $ 10000. they said just deposit $ 3000. Why do you call airbnb to make sure they pay for you? Your problem is you can't pay that hospital expenses. If you would not stay for a long time here, forget hiring lawyer. You have deal with airbnb first to know what they can do for you.
g**dor**** 님 답변
답변일7/30/2017 8:39:05 PM
미국에 변호사들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어차피 님이 해외에선 건너온 여행자인 걸 집주인이랑 에어비앤비랑 다 알아버렸고 님은 곧 출국해야한다라는것도 아는데 그 사람들이 뭐가 아쉬워 님 일에 신경써주겟나요? 님이 남은 여행기간동안 변호사 만나든지, 여행마치고 한국 출국하든지 둘중에 하나밖에 없음
s**84**** 님 답변
답변일7/31/2017 1:58:31 PM
더럽고 더러운 미국쓰레기를 만나셨군요
출국전에 경찰레포트는 꼭 만드셔야 합니다.이 후를 위하여서도 상처때문에 부작용이 일어날수도 있고 정신적 시간적 피해 꼭 보상 받으세요 통역이 필요하다고 하면 준비해 줍니다 어느 관공서이건 간에(법으로 해주게 되어 있음) 그리고 주인이 개이름을 바꾸었다는 사실 응급실에 안 데려가고 시간 질질 끌었단 사실 그 악덕 개주인 꼭 처벌 받게 하고 가세요
s**84**** 님 답변
답변일7/31/2017 2:04:21 PM
다시한번 경찰에게 알려야 할 중요한 점: 주인이 개이름을 숨기려 했다는 사실 상처난 당신을 첨에 병원에 데려가지 않으려 했다는점 (이건 구체적으로 설명 준비 해 놓으셔야 합니다- 사고후 주인이 어떻게 하고. 무슨말을 하였는지구체적으로 적어 놓으시길)
s**84**** 님 답변
답변일7/31/2017 2:19:14 PM
흠(goldore) 너 ! 뭔가가 아쉬어서 아쉬어서 이세상을 구차하게 살고 있는거라면 말 좀 이쁘게 쳐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