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학년 5학년 딸아이와 함께 미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아빠의 일로 오게 되었지만 아이들도 무척 환호하였답니다.
그리고 5개월이 지난 지금.. 수업도 열심히 듣고 시험성적도 나쁘지 않게 받아옵니다. 그런데, 한국친구들하고만 이야기하고 esl시간에도 한국말로만 대화를 나누어서 담당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영어를 못하는 건 분명 아닌데 영어로 말하지 않는 건 왜 일까요? 제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 지, 어떤 이야기가 도움이 될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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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답변글
곽재혁 님 답변답변일12/16/2008 11:51:57 AM
흔히 일어날수 있는 경우입니다 .아마도 공립학교에 진학, 한인학생들이 어느정도 있는것 같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본다면 낯선 환경속에서 자기와 비슷한 처지에있는 또래집단들은 서로 어느정도 공감대가 형성되어질수 있습니다. 보통 이러한 경우에는 두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첫째, 화만내지 마십시요. 대개의 한국부모님들이 신세한탄을 하거나 화를 내게 되면 아이는 자기때문에 자기의 가족들이 고통을 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럴경우 아이는 큰상처를 받습니다. 어른들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미국생활에 적응하면서 스테레스가 생깁니다. 절대 화내지 마시고 아이들과 문제를 대화로 그리고 아이들만이 아니고 부모인 나도 어렵지만 같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일종의 동지라는 인식을 한다면 아이들도 수긍할것 같습니다 .둘째로, 부모님의 미국생활의 적응이 매우 중요합니다.아이들은 학교라는 사회에서 미국에 적응하지만 부모님들은 그렇지 못한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도 esl에서 아이들과 한국어로만 이야기 하려는것은 바로 미국식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신호일지도 모르지만 미국에서 미국아이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늘리고(예. 과외활동참여와 운동팀참여 등) 경시대회에 참가하는등으로 동기유발을 시켜주시거나 또한 학교를 자주 방문하셔서 담임교사께 도움을 청하면 담임교사나 다른 선생님들이 아이에대해 오해할수있는 부분도 많이 해소될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부모님도 영어를 배우시거나 학교를 다니시며 공부하시거나 또는 교육관련이나 미국생활관련등의 한국어나 가능하시면 영어세미나에도 참석하시고 학교활동에도 참여하시면서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시면 자녀에게도 용기가 되고 시간이 지나면 문제도 사라질수 있을것 같습니다 .너무 다그치시 마시고 아이들과 대화하십시요.
워낙 저학년이어서 영어에 대해서는 그렇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다만 어디서 학교를 다니느냐가 중요한데요 저는 중1때 와서 영어와 한국어 모두 잊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한인학생이 전교생중에 5명밖에 없는 학교에 다녔고요.
수업 시간에 영어 이외에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거도 선생님과 반친구들, 학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것도 자녀분에게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학교에 한인들이 많다면 한국어를 한다고 그렇게 나무랄수 있는 상황도 아니곘습니다.
정확하게 어떤 상황인지 몰라서 답변이 애매하게 됬네요. 혹시 더 궁금하시면 자세하게 설명해 주세요
j**nwil**** 님 답변
답변일12/16/2008 10:45:04 AM
7,5 학년이면 저학년은 아니죠. 단지 온지 얼마 안되어 아직 한국애들하고만 친한것일듯 합니다. 되도록 영어를 쓰는 네이티브와 이야기를 하고 배워야 제대로 된 영어를 쓴다고 자각하게 되면 아마 그러지 않을겁니다. 아니면 더 늦게 온 한국애가 영어가 서툴러서 그러는것일수도, 아니면 오래된 한국애가 한국말 배우려고 하는지도..무엇보다 원인부터 찾아야 겠지요.
x**ltmxhf**** 님 답변
답변일12/16/2008 1:24:33 PM
아직 영어가 서툴기 때문 일 것입니다. 저도 여기 온지 5개월 됐어요. 아이들은 7학년, 4학년 이구요. 주로 한국 또래 어린이들이 친구들 인데요.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단, 미국 친구들이 있으면 집으로 초대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저도 그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