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12년 3월 11일 저녁에 가족들과 싸우고 밤에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다. 그곳에서 이틀동안 있으면서 다른 사람과 만날 수도 없고, 식사로 나오는 고기는 고기 알러지와 당뇨가 있는 나에게는 끔찍했다. 하루 먹고, 베지터리안이라고 밝히고, 야채식으로 바꿔 먹었으나, 영어를 못하고, 크고 낯선 외국인들만 있는 병원 응급실은 안정을 찾으려면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겁만 나는 곳이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난 날 밤 새벽 3시에 다른 정신병동이라는 곳에 응급차로 이송되었고,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다가, 병동에 들어가서 짬짬이 잠을 자야했다. 그곳은 의사와 간호사의 감시하에 먹고, 화장실 가고, 햇볕을 쬐고, 식사를 하고, 샤워를 해야하는 감옥보다 더한 곳이었다. 영어를 못해서 이기도 하지만, 정신병이 있는 사람들이라 대화는 할 수가 없어서 나중엔 나 혼자 중얼거리면 진짜 미쳤다고 안 내보내겠다고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7일 동안 있으면서 난, 변호사도, 담당 의사도 제대로 볼 수 없었고, 통역사의 무료니까 맘 편히 있어요라는 말에 그나마 돈은 안 들겠구나하고 있었다. 그런데, 퇴원하고 연락이 동생한테 왔다. 응급실 사용료가 $2,500, 의사면담료가 $700, 병동 사용료가 $1,700이라고 하면서, 돈을 내라고 연락이 왔다. 나는 돈을 내도 억울하지만, 돈을 안 내도 된다는 말을 듣고, 있었는데, 억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