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영주권을 받아서 아이 엄마가 미국으로 취업하여 미국생활을 시작하였고딸아이는 9월에 7학년으로 진학합니다. 초등 1년부터 미국학교에 다녀 잘 적응하고 있으며, 친구들과의 교우관계및 학업성적도 최고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물론 한국어도 잘하고 있습니다.
아이 엄마가 이번에 한국의 연방공무원으로 취업이 되어 오게 되었는데 딸아이는 한사코 한국으로의 이주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4년정도 외국인 학교에 다니면서 한국적인 정서를 더 배우고 나중에 대학을 미국에서 다니게 하겠다고 하고 또한 한국에서 미국학교를 계속해서 다닐 수 있다고 해도 아이는 미국친구들과 헤어지기 싫다며 한국에 오기 싫어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남감합니다.제 생각은 제가 4년정도 한국에서 직장 생활하고 가족전체가 전히 미국으로 이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딸아이의 장래를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선택인지 전문가의 고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물론 아이엄마는 미국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여건은 되고 단지 딸아이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4년정도 같이 가족이 함께 사는 것이 아이를 위해서 더 좋을 것 같은데..좋은 의견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의 연방공무원이란 미국정부의 직원으로 한국에 파견되신다는 말인가요? 예를 들면 종로의 미대사관 직원등으로요. 아무튼 아이가 싫어하는것은 이해되지만 엄마, 아빠의 결정을 따라야 합니다. 잘 이야기 하시고 한국에서 외국인 학교등을 다니면 되니 그렇게 하세요. 지금은 완강히 거부하지만 한국가면 언제 그랬냐고 할거에요.
s**nyso**** 님 답변
답변일9/1/2009 11:58:50 AM
저희와 많이 비슷한 상황이라 댓글 올립니다.
저희 아이는 미국태생, 한국어 유창, 6학년에 엉겹결에 한국에 들어가서(부모사업으로 인한) 외국인 학교 재학, 학교생활은 정말 적극적으로 잘 했습니다. 그런데도 항상 너무 힘들어했고 결국은 혼자라도 미국오겠다고 하여 11학년 시작하며 미국으로 이모집으로 왔는데, 이번에 12학년 올라가는데 너무도 만족하고 잘지내고 있습니다.
솔직히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아이혼자 두는것도 쉬운결정도 아니고 분명 문제소지가 있고, 그러나 원하지 않는 아이를 다른 환경에다 집어놓고 교육하는것도 무척이나 큰 risk임을 아시고 감수하셔야 합니다.
제가 조언해드리고 싶은것은 아이를 일단 설득시키시기를, "우선은 가족이 함께 지내는것이 first priority 이니까 같이 한국에 들어가서 2년을 지내고 정말 한국이 싫으면 그때 다시 재조정하는걸로 하자"고 compromise 해보세요.
생각외로 한국문화를 좋아해서 한국에서 학교다니는것을 좋아하는 애들도 있어요.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한국애들끼리 어울려 다니는 재미도 있고, 대중교통이 수월해서 ride 없이도 다니는 재미를 무시못하거든요. 물론 이런것의 병폐도 물론 있구요...(백가지가 다 좋을수는 없더라구요.)
좀 더 궁금하신것 있으면 이멜 주세요 sunnyseoul@yahoo.com
daw**** 님 답변
답변일9/1/2009 2:30:48 PM
사춘기의 아이라면 잘 선택하세요. 아이가 잘 적응하는 성격이라면 좋겠지만 비교적 소극적인 성격이라면 옮겨다닐때마다 새로운 삶을 길들이기란 참 힘듭니다. 저의 남편이 그런 얘기를 자주하더라구요. 아빠의 직업 때문에 자주 옮겨다녀서 적응하는데 힘들었고 기 죽어서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식이 생기면 자주 이사하는건 안하겠다고 하더군요. 무엇이 올은지 모르겠지만 먼저 자녀의 적응능력과 성격등을 고려하여 보시고, 우선은 아이에게 장단점을 잘 이해시키는 노력이 필요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