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공부는 과학부터 시작하라!
대학입학시험으로, ACT와 SAT 두종류의 시험이 있는데, 흔히들 평생 3번만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몇번을 보던 그것은 수험생의 자유죠. 이와반대로, 한국에는 고3때에 단 한번 보는 수능이 있습니다. 여름방학 공부를 통해, 이런시험을 빨리 끝내고 싶은 10학년생던, 막판 뒤집기를 해보고 싶은 11학년생이던 이번 여름방학 공부는 정말 중요합니다. 더욱이, SAT는 내년부터 개정SAT가 등장하니, 정말 골치가 아픕니다. SAT는 3과목으로, 독해, 라이팅, 수학이 되니, 영어, 즉 미국어가 안되는 학생에게는 치명적입니다. 하지만, ACT는 모두 4과목인데, 독해, 라이팅, 수학, 과학, 각과목의 배점이 균등하니, 하나를 잘해서 다른 하나를 보충할 수 있기도 합니다. 지난 주에 치밀하던, 대충대충이던 여름방학 학습계획에서, 장기계획은 안된다고 했죠? 따라서, 여름방학 기간을 4등분 합니다. 80일정도 되니, 20일씩이 되네요. 첫 1분기에서는 암기할 내용이 좀 있는 과학을 집중적으로 합니다.
여름방학 공부는 과학부터 시작한다. 왜, 처음부터 영어 수학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부터 해야 할까요? 여름방학은 시간이 많아서, 영어 수학을 집중해서 공부하는데는 적절해보입니다. 학생의 의욕도 넘치고요. 입시학원들보세요,. 영어 5시간, 수학 5시간, 숨탁탁 막히는 시간표를 제시하죠. 부모들은 더 해요, 아, 이렇게 공부하면 실력이 많이 오를거야. ^^; 사실은, 이게 함정입니다. 학원에 갔다가 실패한 학생은 바로 이것 때문인데요, 자꾸 강조하지만, 여름방학은 마라톤이 아니라, 히팅크식 단거리달리기로 힘을 키우는 시기입니다. 영어 수학은 마라톤에 적합한 과목들이죠, 느긋하게 기초 중심으로 끝까지 달려야 효과를 볼 수 있고, 또, 범위가 너무 넓죠. 문제 패턴도 많아서, 곧 좀 알게 되지만 다른 문제를 풀면, 금새 막히게 됩니다. 좀처럼 실력이 올라가는 것을 체험할 수 없죠. 그러면서 처음 몇일은 열심히 공부 하다가도, 기운이 빠지고, 동기는 차츰 줄어만 들고, 결국 2주일을 못가서 내던져 버리고 싶게 됩니다. 좋은 말로 쉬고 싶죠.
그에 비해, 과학은 출제 범위가 명확해서, 유명 문제집 4권정도 사서, 공부를 해보면 출제 패턴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2권정도를 풀게 되면, 비슷한 문제들이 그 다음에는 나옵니다. 풀수있는 문제가 늘어나면 실력이 늘었다는 자신감을 가지면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기분도 좋고, 의욕도 처음보다 더 솟습니다. 바로, 다음에 영어 수학에 도전할 기운도 나오게 됩니다. 중요한건, "어째서일까?"하는 의문을 가지고, 과학을 공부하는 것이 좋죠. 항상 왜 그런 답이 나왔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과학을 못하던 학생들이 점수가 오르게되는 요령입니다. 그리고, 과학은 "공부하는 만큼 확실하게 점수가 나오는 과목"입니다. 기억할 것은 ACT 라는 시험은 일단은 총점을 4로 나눈 평점으로 학생을 평가합니다. 개별점수가 아니라, 총점, 수학을 못하는것은 얼마든지 과학에서 보충해 줄 수 있죠. 점수를 딸 수 있는 부분에서는 우선 확실하게 해서 따놓고, 총점 중 어느 정도를 확보해놓으면 안심이 듭니다. 그 때부터 그 다음 과목을 차분하게 공부하는 거죠. 입시전문가들을 다 이방식을 사용합니다. 이것을 기억해두시고, 자녀들에게 적용해 보세요.
애청자 여러분, 일단 점수를 올리고 봐야죠. 여름방학의 시작은 우선 쉽고 빠르게 점수를 딸 수 있는 과학부터 힘차게 공부를 시작합니다. 그 기운으로, 여름을 이겨내는 겁니다. 더울리가 없습니다.
교육전문가 고정민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