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보내온 학자금 내역서에는 'Work Study'라는 명목으로 지급액수가 책정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과연 Work Study란 무엇일까.
연방정부에서 학생들을 돕는 방법중에 학생 스스로 근로를 통해 필요한 경비의 일정부분을 책임지게 해주는 학지금 지원방식을 Work Study라고 부른다. 한국식 개념으로 말하자면 '근로 장학금'이 되겠다.
무상으로 지원해 주는 그랜트 다음으로 학생들이 정부에 감사해야 할 고마운 지원방식임에도 일부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대학에 가면 공부할 시간도 모자라는데 일을 하게 할 수는 없다."라는 입장을 보인다. 그러나 이 제도는 경제적으로 뿐 아니라 교육적으로도 많은 것을 제공한다.
우선 Work Study에서 제공되는 일은 대부분 캠퍼스내에서 이루어지므로 출퇴근을 위한 시간과 비용이 거의 없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가 정해진 시간에 프란트 데스크에 가서 일을 하고 근무시간이 지난 후에는 다시 자리로 돌아가서 공부를 계속한다면 시간 소비는 최소가 될 것이다.
차량이 없어도 퉁분히 일을 할 수 있으며 자동차 보험료나 개스비 등을 소비 하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고된 육체노동을 요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학교식당이나 휴계실에서 일을 할 수도 있으나 이 때에도 청소 등의 허드렛일을 시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더구나 캠퍼스 밖에서 구할 수 있는 일자리에 비해 시간당 임금이 매우 좋은 편이다. 물론 신입생에게 주어지는 일들은 거의가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일들이다. 하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점점 더 Pay가 높은 일을 할 수 있다. 졸업반에 들어가서는 시간당 20불 이상되는 Job을 가진 학생들도 많이 있다.
Work Study에 소요되는 비용은 학생들의 학자금을 충당하는데에 사용하는 목적으로 연방정부에서 학교에 배정하여 준 예산이다. 학교에서는 이 자금을 다른 곳에는 쓸 수 없으며 오로지 학생들을 고용하여 일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임금을 지불하는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이를 다 쓰지 않고 남으면 연방정부에 반환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를 집행하는 대학의 입장에서는 열심히 일을 잘 하는 학생에게 매우 관대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즉 정부가 지출하는 자금을 학교에서 대행하고 있으므로 교내에서 필요한 노동력을 우선적으로 Work Study 기회가 주어진 학생에게 먼저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 임금은 정부의 돈으로 지불하게 되며 그것으로 충당되지 않는 근로의 기회만을 그 외의 학생들을 고용하여 학교의 자체 기금으로 임금을 주게 되는 것이다.
Work Study의 혜택을 받는 학생들에게는 또 다른 경제적인 이익이 존재한다. 왜냐하면 Financial Aid를 제공받을 시에 학생이 Income이 있으면 이는 학비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그 만큼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학생의 소득이 $5000 이 발생하면 이 중 50%에 해당하는 $2500 은 다음해 학자금 충당에 사용할 수 있다고 보아 EFC가 상승하게 되고 나머지에 대한 학자금 혜택이 이루어 지게 되어 있다. 즉 외부에서 일을 하여 돈을 벌면 그 중 반은 학생의 다음 학년 학자금 혜택에서 줄어든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Work Study를 통해 이루어진 수입에 대해서는 이를 적용하지 않는 학교가 대부분이다. 학교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약 5000~1만달러까지의 Campus Work study의 수입에 대해서는 EFC에 반영하지 않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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