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칼리지에 재학중인 저소득층 학생들이 펠그랜트 등 정부의 무상 학비 보조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USA투데이는 칼리지보드의 최근 조사 결과를 인용 지난 2007~08학년도에 커뮤니티칼리지 재학생 중 펠그랜트 수혜 자격을 갖춘 학생의 57.8%만 연방학자금보조신청(FAFSA)을 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4년제 대학에서는 수혜 대상 학생의 76.8%가 FAFSA를 작성해 보냈다.
이 같은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 미신청은 학생들의 졸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정부의 학자금 보조를 받지 못해 파트타임만 수강하거나 일과 공부를 병행하다 보면 아무래도 졸업이 미뤄지거나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미국커뮤니티칼리지협회의 조지 보그스 회장은 "대학 입학 전에 학교측으로부터 정확하고 지속적인 재정 보조 정보를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며 "대학측이 이중언어 서비스나 카운슬링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지원자와 학부모에게 효과적인 학자금 보조 정보를 전달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