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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교육 중,고 교육

Q. 늘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아들 중독성 의심

지역California 아이디s**erinf**** 공감0
조회2,907 작성일8/23/2010 1:24:00 PM
늘 책상 앞에 앉아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가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다거나 컴퓨터 앞에서는 몇 시간이고 꼼짝않는 아이가 다른 자리에서는 잠시도 가만있지 못한다면 학습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긴 여름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기 전 점검작업으로 학습장애와 관련해 전문가 상담을 의뢰한 케이스들을 소개한다. 상담심리학 박사인 엘리자베스 김 박사가 제공한 학습장애 관련 케이스들을 통해 혹 이에 해당되지 않는 지,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알아보자.

case 1. 10살 아들 AD/HD 약 부작용으로 힘들어 하는데…

▷Q=아들 (10살)이 유치원때부터 집중력 결핍증(AD/HD)이라고 검사 결과를 받은 후 소아과를 통해 약물 복용을 하고 있다. 약물 사용후 아이의 과다행동이 눈에 뜨이게 줄었고 학교에서의 행동도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아이의 약의 양이 늘면서 아이가 약의 부작용으로 힘들어 한다.

아이는 밤에 잠을 잘 못이루고 입맛이 떨어져서 자기 신장에 비해 체중미달이다. 약을 갑자기 끊으면 옛날과 같은 문제가 다시 생길 것이 뻔한 이치이고 계속 약을 먹이자니 건강과 두뇌발달에 해가 되지 않을지 걱정이다.

▶A= 집중력 결핍증(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은 통상적으로 약물 치료법이 가장 성행하고 있다. 그러나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다른 치료법과 병행하면 좋겠다.첫째는 두뇌 특수훈련( Neurofeedback)을 통해서 눈에 크게 띄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훈련은 뇌파(EEG)의 활동을 컴퓨터 화면을 통해서 보면서 지속적인 집중을 잘 할 수 있는 뇌파인 베타( Beta)를 늘이고 늦고 멍한 상태의 뇌파인 떼이타(Theta)를 가라앉히는 자신의 뇌파를 올바르게 조정하는 방법을 배우는 특수훈련이다.

"부산한 아이들 명상하는 습관 길러주세요"

case 2. 늘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아들 중독성 의심

▷Q=고등학생 아들의 지나친 컴퓨터 게임때문에 걱정이다. 학교에서 오면 책가방을 내 팽겨치고 곧장 컴퓨터 앞으로 달려간다. 컴퓨터를 감춰보기도했고 싸움도 많이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다. 벌써 3~4년 째 이런 중독성 행동이 계속되고 있다.

▶A= 컴퓨터 게임 중독현상을 보이는 대부분의 남학생들은 (1)공부에 취미가 없고 (2)숙제를 거의 하지 않으며 (3)학교 성적이 급락하고 (4)사회성이 결여돼 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들이 아이와 좋은 관계를 갖는데 실패했거나, 부모의 자녀교육과 양육법에 큰 문제가 있으며, 아이가 우울증을 앓아 의욕상실이 심할 때 발생한다.

먼저 부모는 중독이 되기 전에 컴퓨터 게임이나 T.V.시청 스케줄을 일관성 있게 짜주어야 하겠다. 그리고 아이의 성격과 취미를 고려해 집밖에서 운동이나 특기(음악, 악기, 미술등)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한창 약동하고 있는 에너지가 창조적으로 쓰여질 때, 아이들은 목적의식을 갖고 무엇인가에 도전하겠다는 의욕과 방향감각을 갖게 된다.

한인 부모들은 흔히“우리 아이는 공부나 숙제할 때는 한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지만 TV나 컴퓨터 앞에서는 집중력이 너무 좋아 5시간 이상 꼼짝하지 않는다. 아이가 이렇게 공부한다면 명문대에도 갈 수 있을텐데”라고 말한다. 문제는 좋은 집중력이란 유연성과 강도(intensity)를 포함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잘하는 것은 좋은 집중력이 아니다. 둘째, 많은 연구에서 입증됐듯이 지나친 비디오 게임은 집중력을 상실케하고, 화를 잘내게하며, 사회성을 잃게 한다.

부모들은 자녀의 컴퓨터 게임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할 책임이 있다.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기 위해 조금은 필요하겠지만, 두뇌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컴퓨터 게임을 아이들이 마음껏하도록 방관해서는 안될 것이다.

case 3. 초등학교 성적 급하락은 청각기억력 저하 의심

▷Q= 아들( 초등학교 5학년)이 지난해부터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선생님들부터 교실에서 떠든다며 노티스를 일주일에 몇 번씩 받기도 한다. 처음에는 잘못된 자기의 행동에 대해 창피해하는 듯하더니, 이제는 “ I don‘t care”라며 저의 말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겁이 많은 편이고 현재 밤에 잠드는 시간이 한시간 이상 걸리고 밤에는 이가는 습관이 있다. 학교공부는 영어에 비해 수학과 과학이 떨어지고 있다. 글씨체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고 그림도 잘 못 그린다.

▶A= 이러한 학생들은 즉각적 시각 기억력(Immediate visual memory)은 우수하나 즉각적 청각 기억력(Immediate auditory memory)이 부족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충동조절이 안되므로 남의 말을 귀기울여 들을 수가없고, 따라서 선생님의 지시사항을 따라가기가 힘든 것이다.

유사한 문제가 있는 학생들이 다음과 같은 테스트 결과를 주로 보입니다. 점수가 90~110을 보통이라고 기준할 때 지속적인 집중력( Sustained Attention)은 20분이상 집중을 정확히 할 수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상담자의 아들의 경우 5분내지 10분은 90점 넘게 잘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집중력이 떨어질 것이다. 저학년때는 똑똑한 머리로 집중력이 썩 좋지 않아도 간단한 문제등을 잘 풀어서 학교성적이 우수하나, 고학년에 올라갈 수록 학교공부가 복잡해져서 머리 좋은 것외에도 꾸준히 앉아서 집중해서 공부를 해야만 과제를 파악하게 되므로 자연히 성적이 떨어지게 된다.

첫째 차분히 생각하고 말할 수 있게 혼자서 눈을 감고 간단한 기도나 명상을 할 수 있게 권해 보는 것이 중요하고 또 시급하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두뇌훈련을 받으면 집중력, 수면, 손톱 물어뜯는 것 등, 여러가지 행동을 효과있게 향상시킬 수 있다.

case 4 아이큐 120인데 AD/HD라며 학교에서 치료 권유

▷Q=2학년인 아들이 유치원 입학 후부터 지금까지 공부시간에 말을 많이 한다고 수도없이 지적을 받아왔다. 매일 아침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공부시간에 잡담하지 말라고 상기시키고 있는데 아무 소용이 없다.

얼마 전에는 학교 교사의 권유로 테스트를 받았는데 IQ는 120이지만 집중력 결핍증 증세가 심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학교에서는 아들에게 빨리 약을 먹이라고 성화입니다.

▶A= 여러종류의 테스트와 아이가 자라온 환경, 수업시간의 행동, 인터뷰 등을 통해 AD/HD라는 집중력 결핍증이라는 진단이 나왔다면 학교의 테스트 결과가 정확할 것이다. 많은 한인 학부모들은 AD/HD 를 자폐증이나 저능 정도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

특히 “내 자녀는 영리하기때문에 어떤 문제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채 거부감과 함꼐 부인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성격이 급한 한인 아버지들의 경우엔 학교 심리학자와 따지다가 감정싸움까지 가는 망신스러운 일도 생긴다. 1세 부모들이 미국땅에서 코리안 어메리칸 자녀들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교육받던 20년전의 환경과 현재의 상황은 다르다는 인식을 해야한다.

집중력 결핍증은 머리가 나빠서 생기는 증상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IQ 가 120 이상인 아동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세로는 1. 주위력이 부족하고 2. 멍하니 앉아있고 3. 지시를 따라하지 못하며 4. 하던 일을 제대로 끝내지못하고 5. 말이 많으며 6. 어수선하고 7.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것 등이다.

아마 이번 케이스는 과다행동 충동형(Hyperactivity-Impulsive Type)이 아닌가 추측된다. AD/HD의 기본 치료법에는 사이크스티뮬런류의 약물치료가 있다. 이런이유로 학교에서 약을 권유하는 것이지 아드님의 증세가 유난히 심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소아과나 정신신경과에서 전문가의 도움으로 자녀에게 잘 맞는 약의 종류와 정량을 조정해야 한다.

김소영 교육전문기자 esthe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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