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지원 학생의 실력도 보지만 그의 야망과 이를 성취하기 위한 가능성도 보려고 노력한다. 우선 하버드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알아주는 우수한 학생들이다. 하지만 누구는 붙고 누구는 떨어진다.
하버드는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류대라는 학교 이름만을 좇아 자신의 적성과 특기, 혹은 자신의 꿈과 무관하게 대학에 지원한다면 소기의 성과를 이루기도 어렵고 그만큼 불행한 것도 없다.
간혹 각종 기관과 매체들이 발표하는 대학별 순위만을 보고 대학들을 서열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들 순위에는 큰 함정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순위에 대한 평가는 어떤 항목을 주안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또 계량화한다는 것은 진정 그 대학의 내면을 간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각종 평가에서 공통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하는 하버드나 예일, 프린스턴, 스탠퍼드 등 대학들은 모두 미국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대학들이라는 점을 의심할 여지는 없다.
◇SAT보다 중요한 것은 고교 성적
하버드의 경우 학생 선발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고등학교 성적(GPA)이다. 이는 학생들의 학교생활 모두를 반영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하버드는 지원한 학생이 얼마나 성실하게 고교 생활을 지내왔는지를 본다.
물론 SAT도 중요하다. 이처럼 대부분 하버드에 지원하는 한인 학생들은 비교적 학습 분야에서는 모두 월등한 성적을 지닌다. 이는 한인 학부모들의 교육열과도 맞물려 한인 학생들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학 입시에서 아카데미(Academy) 분야만큼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액티비티(Activity) 분야다. 액티비티에서 중요한 것은 역시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한인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가령 과학 분야 학과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그는 사이언스 분야 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이 유리한가? 그렇게 아는 한인 학부모와 학생들이 많은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전혀 다른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이 그의 폭을 넓게 할 수도 있고 대학에서 적응하는데 도움도 된다.
◇획일적 에세이는 지양
대입 원서에 제출하는 에세이도 마찬가지다. 한인 학생들의 경우 한국 음식과 관련된 에세이가 많이 다뤄지는데 그중 김치에 대한 것은 이제는 피하는게 좋을 듯 하다. 식탁에 놓인 김치를 보고 그 맛과 기능들을 열거하며 장황하게 김치의 유용성에 대해 설명하는 에세이를 많이 보아 왔다. 이제는 김치도 미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질 만큼 옛날에는 신선한 에세이 소재가 됐을지 몰라도 지금은 그렇지 않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대학 선택은 명성을 좇아가기 보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하도록 조언하고 싶다.
천일교 기자
* 등록된 총 답변수 1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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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답변글
j**h**** 님 답변
답변일10/10/2010 2:00:44 PM
최근 경제불황으로 하바드,예일, 프린스턴, 버클리, 등 명문대 나와서 놀고있는 졸업생가운데 한국인이 최다이다. LA, NewYork, 등 한인이 많이사는 한인타운내에서 장사하는 명문대 출신 한인 젊은이들이 정말 많다. 영어도 못하고 미국에 이민와서 헝거리 삶을 살아온 밑바닥같은 그들의 부모사업이나 물려받기위해서 명문대 가진않았을 텐데........ 자기인생에 대한 뚜렷한 목적과 비젼 그리고 열정, 노력, 자기관리 없는 미국명문대 졸업장은 한낮 종이조가리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