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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교육 입학/학자금

Q. 대학에 '합격하면 꼭 입학할 것' 이란 확신줘야

지역California 아이디s**erinf**** 공감0
조회3,220 작성일10/4/2010 7:24:38 PM
12학년을 위한 대학지원 가이드

자녀들의 대입지원서 작성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학부모들은 애매한 의문점을 접할 때마다 터넣고 물을 수 있는 상대가 없음을 안타까워한다. 학교 교사도 카운슬러도 먼저 자녀들을 대학에 보낸 선배 학부모들의 대답이 때에 따라 각각일 수 있고 또 아무때나 쉽게 답을 구할 수도 없다.

마침 인터넷에서는 12학년 학생들의 대입지원서 작성시즌을 맞아 각 교육사이트들이 다투어 이런 학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어 다행한 일이다. 전문가들이 뽑은 '대입지원서 궁금증 일문일답'가운데 한인 가정에도 해당될 수 있는 문제들만을 골라봤다. 걔중에는 수 년 내에 대입지원을 앞두고 있는 고교생들을 위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만들어보니 한 20개가 된다. 20개 대학에 지원해도 좋은가?

▶ 20개는 너무 많다. 일반적으로 '쉽게 합격할만한' 대학 3개 '어느정도 가능한' 대학 3개 '좀 어려울 듯한' 대학 3개씩 9~10개 대학지원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20개 대학에 지원한다는 것은 각 대학들에 대한 리서치가 충분치 않았다는 의미다.

이는 곧 대학들에 쓸 에세이에서 해당 대학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충분히 표현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울러 많은 대학들이 카운슬러의 추천서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각 고교에서는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수를 제한하기도 한다. 현재 재학중인 고교에 미리 문의할 것을 권한다.

- 지원하고 싶은 15개 사립대학이 모두 커먼 어플리케이션(Common Application)이용이 가능한 대학들이다. 대학 자체 지원서를 사용하지 괜찮은 것인가?

▶ 실제로 커먼 어플레이케이션 사이트에서는 '대학 자체 지원서와 동등한 조건을 심사된다'고 나타나있다. 그러나 곧이 곧대로 믿는 것은 곤란하다. 사실 그렇다면 대학들이 자체 지원서를 이용 전자방식으로 접수시킬 때 지원서 접수비를 할인해주는 제도를 만들었을리가 없지 않은가.

-고교 4년간 많은 특별활동 과외활동에 참여했다. 그러다보니 지원서에 이를 다 적을 공간이 부족하다. 별도의 종이에 기입한 후 '첨부서류 참조'라고 기입해도 좋은가.

▶ 일반적으로는 '아니다'라고 답하고 싶다. 지원서에 마련된 공간에는 대표적인 특별활동 내역을 충분히 기입한 후 별도의 페이지에는 '똑같은 내용을 다시 한 번 기입한 후' 더 구체적인 내용을 적을 것을 권한다. 입학사정관들로 하여금 특별활동 내역을 살펴보기 위해 또다른 종이를 뒤적이도록 하는 것은 좋지 않은 방식이다.

-레거시 입학 즉 가족중에 동문이 있으면 입학시 유리하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 사실이다. 그러나 레거시 혜택을 어느정도 주는 지는 대학에 따라 다르다. 특히 주립대학에서의 레거시 특혜는 없다고 보는 것이 좋다. 사립대학의 경우 일반적으로 부모나 형제자매 혹은 사촌 이모 고모 삼촌 조부모 등을 동문으로 두었을 경우 레거시로 인정하는 반면 일부에서는 대학이 아닌 대학원을 졸업한 경우에도 동문으로 인정하기도 한다.

레거시 지원자들의 경우 약 2~4배의 높은 합격률을 보여주지만 SAT나 GPA가 평균 지원자들에 비해 턱없이 낮다면 곤란하다. 일반적으로 레거시 지원자는 SAT점수에서 약 100점 가산점의 혜택을 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어느 지역에서 어느 지역의 대학에 지원하는가 즉 대학의 지역이 입학심사에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인가?

▶ 일반적으로 사립대학일 경우는 '그렇다' 그리고 주립대학에서는 '아니다'가 답이다. 사립대학들의 경우 주립대학에 비해 더 학생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북부지역의 대학에서는 텍사스나 네바다 등의 학생을 환영할 수 밖에 없다.

한 칼리지 카운슬링 컨퍼런스에서 다트머스 대학 입학국장이 나와 "만일 네브라스카에서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지원했다며 그의 성적과 관계없이 무조건 합격시켰을 것"이라고 좀 과장되게 말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학생의 출신지역이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는 부분이다.

-12학년 1학기 성적이 좋지 않게 나왔다면?

▶ 대학들이 입학심사시 12학년 1학기 성적을 중요시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특히 사립대학의 경우). 애초에 정한 지원대학 리스트에서 '어려운 대학'보다 '합격할만한 대학'이름을 한 두개 더하는 것이 좋다. 살펴보면 1월 이후에 지원서 접수를 마감하는 대학들도 얼마든지 있다.

-이미 지원서를 접수한 후 작문대회 입상소식을 들었다. 이 내용을 첨부할 수 있는 방법은?

▶ 지원대학 어드미션 오피스에 전화해 자신의 출신지역 담당자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알아본 후 이메일을 통해 입상사실을 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조기전형을 통해 지원했는데 '보류(deferred)'판정을 받았다.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 사실 너무 많은 학생들이 보류 판정을 받아놓고는 낙심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보류는 말 그대로 보류일 뿐이다. 해당 대학 어드미션 오피스에 전화해 출신지역 담당 사정관의 이메일을 알아본 후 '보류 판정을 받았으나 여전히 제1지망 대학이다'라는 점을 이메일을 통해 상기시키는 것이 좋다.

이미 지원서에 적힌 내용외에 새로운 입상소식을 첨부하는 것도 좋다. 아울러 12학년 1학기 성적에 신경쓰기 바란다. 카운슬러를 통해 성적증명서를 대학에 보내고 만약 SAT점수에서 더 높은 점수를 올릴 자신이 있다면 1월 시험에 재응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친구들 중에서는 비싼 돈을 들여 대학지원 에세이를 써주는 에세이 컨설팅 서비스를 받았다고 한다. 대학들이 학생이 직접 쓴 에세이인지 여부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전문가처럼 에세이를 쓸 수 있을리 만무다. 실제로 대학들이 학생이 직접 쓴 에세이인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방법으로 SAT시험의 작문시험과 비교해 본다거나 카운슬러나 교사의 추천서를 통해서도 학생의 작문실력을 알아볼 수도 있다. 에세이를 전문가에게 쓰게 하는 것은 절대로 시도하지 말아야 할 모험이다.

- 지원한 대학중 합격통지를 받아놓고서 캠퍼스를 돌아보는 것은 어떤가.

▶ 대입 경쟁률이 치열해지면서 대학들은 '이 학생이 우리대학에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는가'도 심사에 중요하게 포함시키고 있다. 합격통지를 보내면 실제로 입학할만한 학생인가를 알아보고 싶은 것이다. 그런 점에서 지원학생이 미리 자기 대학을 돌아보았다는 내용을 지원서에서 찾아볼 수 있다면 어느정도의 애정을 확인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대학가에서는 이를 IQ(Interest Quotient)즉 애정도라는 이름까지 붙여 심사에 십분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만일 제1 지망 대학으로부터 대기자명단에 올랐다는 통지를 받았다면.

▶ 매주 중요한 사안이다. 우선 대기자명단에 올랐다는 통지와 함께 전달된 설명서를 자세히 읽어야 한다. 대학에 따라 대기학생들로부터 아무런 전화나 이메일을 원치 않는다고 명시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12학년 2학기 성적에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다면 거주지역 담당 입학사정관에게 별도의 편지를 발송해 '왜 반드시 이 대학에 합격하고 싶은지'를 다시한 번 간곡히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대학들은 대기학생들에게 '만일 합격하면 반드시 입학할 것인가'를 묻는 편지를 발송하는데 이 편지에 '예스'라고 기입해 하루라도 빨리 우송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일부 대학에서는 이미 충분한 수의 학생에게 합격통지를 한 후에도 대기자명단을 두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대기학생들에게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해당대학에 전화해 대기학생들이 합격통지를 받은 사례가 이전에 몇 건이나 있었는 지 합격통지를 받는 시기는 언제인 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중요한 일은 기다리는 기간에 반드시 제 2지망 대학에 디파짓을 해 놓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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