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학기가 절반이상 지난 지금쯤이면 학기중간 프로그레스 리포트(Progress report)를 받은 후 낙담해 있는 많은 학생들과 부모들을 보게 된다. 그동안 아이들을 믿고 특별한 잔소리를 하지 않았던 부모로서는 자칫 잘못 받은 성적이 학기 성적으로 이어질까 두렵고, 학생들은 또 그들대로 예상치 못한 결과를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겨울방학이 다가오는 것이 그리 편치만은 않다. 과연 남은 기간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알아봤다
남은 학기중 학교성적 높이려면…
중간 성적표에 원치 않은 결과가 나왔을 때는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중간성적표의 좋지 않은 결과가 아이들에게 의욕상실이나 자신감 결여같은 고질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다음학기 및 다음학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우선 학교 선생님과의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해 지난 학기 동안 개선해야 할 문제점들이 있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하지만 수업에 충실히 참여하였는데도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다면 학습 수행 능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는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개인 튜터(tutor)나 그룹 튜터를 평소에 버릇처럼 남용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권장할 만한 것은 아니다. 튜터와 오래 수업을 해 온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튜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여러 사람이 같이 함께 해야 하는 수업을 점점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편한 환경에서 수업을 하다보니 다른 학생과의 상호관계가 중시되는 수업에서 참여도가 떨어지고 튜터에 대한 의존도 때문에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려는 습관이 없어지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특정 과목에 대해 도움을 받을 때는 튜터와 하는 것이 좋지만 아이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학처럼 수준높은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가능한 튜터에게 도움을 받는 일을 줄여야 한다.
그러나 중간 성적표 이후 학기 성적표가 나오기 까지 짧은 기간을 이용하여 학기 성적표가 나오기 전에 점수를 만회할 수 있도록 튜터에게 도움을 받는 것은 아주 효과적인 학습 방법중에 하나라 하겠다. 아깝게 C가 나왔다거나 학기시작 이후 중간 성적이 계속 B였다면 조금의 도움을 받아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
사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10학년 11학년이라면 가능한 모든 과목에서 A나 B를 받아야 한다. 또한 C 이하의 성적이 나왔다 하더라도 이 성적을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학기 성적표에 D나 F가 나올수 있고 이 성적은 대학에 지원할 때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개인 튜터가 주는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주 단위로 도움을 주기 때문에 매주 퀴즈 등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아주 효과적이라는 것과 주로 학교 수업 교재를 가지고 수업을 하기 때문에 복습과 선행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학이나 과학 과목은 여러가지 개념이나 공식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개인 튜터를 이용하여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파악함으로써 1월에 있을 학기말 시험에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할 수 있으며 역사 등 사회학 과목은 내용을 훓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세이와 같은 쓰기 연습을 많이하고 또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시험과 프로젝트 성적을 향상 시킬 수 있다.
또한 Extra Credit 을 받는 것도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튜터와 상의하여 계속 자신의 프로젝트를 발전시키는 것이 좋다.
좋은 튜터를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평소에 학원에 다니지 않거나 튜터와 같이 공부를 해 본 적이 없는 아이들은 좋은 튜터를 만나는 것이 더욱 어렵고 시간이 소모되는 일이다. 일단은 믿을 만하고 지명도가 있는 교육기관에 알아보는 것이 좋고 일단 선생님이 결정이 되면 미리 어떤 부분에 대해 학습을 하게 될 것인지 정보를 주어 차질없이 수업을 준비하게 하여야 한다.
수업하기 전에 아이들로 하여금 질문하고 싶은 부분들을 미리 정리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튜터에게 도움을 받는 경우에도 튜터에게 일방적으로 수업을 받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어느 정도 공부를 해 가야 함을 알려준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중간 성적표는 아이들이 자신의 학기 생활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좋은 제도이며 동시에 더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평소에 고집을 피우던 아이들이라 하더라도 이런 시기에 주는 도움의 손길을 마다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이들과 학교생활에 대해 부모님과 대화할 수 있는 좋은 시기이고 또한 부모님의 도움과 관심이 절실한 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