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전의 내 모습을 보는 듯... 먼저, 원하는 직종이 뭔지를 결정하세요. 나중에 손님에게 욕 직사게 먹을 수 있으니까요. 무슨 말이냐 하면 어깨 너머로 배운 일이 공사 자체를 망치게 하거나 더디게 진행이 될 수 있거든요. 이것은 시험 문제와도 직결이 된답니다. 예를 들자면 시험 문제에 고압 스팀 파이프 배관 방법에서, 보일러의 최고 압력이 120PSI 라고 가정할 때, 연결되는 기계까지의 거리가 50피트라 하고 중간에 이런저런 밸브를 사용했다고 하면 어떤 파이프를 사용해야 하는가 라고 나오면 실무에 경험이 없이 무조건 교재만 달달 외운다고 합격 되는 것이 아니라는거죠. 하나 더 전기로 예를 든다면 208-230볼트, 3상 배선을 한다고 할 때, 8gage의 전선을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저항값이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잘 설명한 답을 고르세요. 라고 문제가 나오면 계산도 해야 하거든요. 여기서, 그 문제에 대한 현장의 이해가 없다면 무지하게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주들은 현장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시험 자격을 주게 되는거지요. 님께서 영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하더라도 시험은 역시 시험입니다. 참고로, 저는 4개의 라이센스를 가지고 취업을 했어도 현장에서는 늘 새로운 것을 배웠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은퇴를 하고 미국 귀농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센스를 먼저 따겠다면 학원에 등록하던지 온라인으로 등록을 하세요. 그러면 거기서 교재를 제공합니다. 그 교재로 열공하시고 주변의 전문인들에게 소주 한잔 사 주면서 물어 보세요. 반드시 "전문인"에게 물어 보세요. 원래 비전문인들이 설명은 더 잘 해 주는데 라이센스가 없으니까 자신의 부족함을 입으로 막 내 뱉는 특성이 있기도 합니다. 간혹 한국에서 동종에서 일을 하다가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만나기 쉽지 않고 대부분은 한국에서 대단한(?) 기술자였다고 뻥을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