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저림에 대한 여러가지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이것이 중풍이 올려고 그런 것은 아닌가 걱정하여 내원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심각한 증상으로 보고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니고 중풍이면 반드시 그에 따른 다른 증상들도 함께 있기 때문에 면밀한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저림은 크게 내과적인 치료나 근골격계 치료로 나눠서 접근을 합니다.
특히 손저림만 있는 것과 손발이 함께 저리는 것이 심한 지 구분을 하여 진단을 하게 됩니다.
만약 손발 저림이 함께 있는 것이라면 한의학적으로는 통(通)하지가 않아서 오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통증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통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기(氣)순환이 안된다든지, 혈액순환이 안 된다든지, 수분대사가 안되어서 습담을 형성하였다든지, 풍(風)으로 인한 것으로 봅니다.
특히, 평소에 기름진 식사를 좋아하고 술담배를 많이 하는 경우라면 손발의 말초혈관이 좁아져서 불편함을 조성하는 것을 의심해야 하고 한방적으로는 어혈치료를 하게 됩니다. 어혈의 개념은 정상적인 혈액의 통로로부터 이탈된 혈액이 남아 있는 것을 말하기도 하고 혈관내에 발생한 기름기나 혈전 등도 모두 포함됩니다.
이 경우에는 몸의 습담완화 및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침치료, 어혈을 제거하는 약재를 이용한 한약치료 등을 함께 받으시면 호전도가 좋습니다.
그런데, 만약 유독 손만 저리다면 이는 경추의 문제 또는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경추의 문제라면 평소 목이 뻐근하고 안좋은 경우가 많은지,엑스레이 상으로 이미 일자목이나 경추 디스크가 있다고 판정을 받으신 경우인지,주무실 때 한쪽으로만 자는 습관이 있는지 똑바로 누워자려고 하면 이미 볼편해서 시도하기 어려운지 등에 대해서 체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것에 해당이 되신다면 손에 통증이 엄지와 검지쪽으로 유독 저린지 나머지 손가락이 저린지 구분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추쪽에 대한 한방쪽의 치료는 척추의 균형을 전반적으로 도와 드리고 이를 감싸고 있는 근육과 힘줄이 제자리고 찾아가고 힘을 강화할 수 있는 치료를 하면 됩니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는 몇번 치료만으로도 호전을 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으로 손목터널 증후군은 평소와 다르게 ‘쥐가 난 것 같다’ ‘손이 저리다’ ‘바늘로 콕콕 쑤시는 것 같다’ ‘손이 얼음짱같이 차다’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요즘에 이 증상이 가장 많은 원인은 컴퓨터 사용 등이 늘어나면서 손목의 근육이나 근막이 두터워져 손목을 통과하는 신경을 눌러서 생깁니다. 손목을 통과하는 신경은 손가락을 움직이거나 손의 감각을 담당하는데 이런 기능에 장애가 생기기 때문에 이상감각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꼭 컴퓨터 작업이 아니더라도 손목을 많이 움직이는 작업을 많이 하는 경우라던가 청소나 걸레질 등을 많이 하는 주부들도 이에 해당합니다.
한방적으로는 침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너무 오래된 증상은 통증 부위 주변의 골자 등을 의심해 볼 수 있고 엑스레이나 MRI상으로 나타난다면 완고성 증상에 해당되어 치료기간이 매우 길어 지게 됩니다.
상기의 내용은 손저림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증상 위주로 설명드린 것이며 질문주신 분의 경우에 100% 해당되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과 진단이 필요하시다면 내원하시거나 전화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