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만약 명치끝과 배꼽 부위가 계속 더부룩하고 답답하며 아픈 경우가 있는데, 심하면 배꼽 주위 혹은 아래까지 아프기도 합니다. 이렇게 만성적으로 통증이 지속되면서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가 바로 식적입니다.
식적은 적(積)의 일종으로 비위의 소화흡수 기능 장애로 먹은 음식물이 정체되어 생기며, '적’이란 복부에 생긴 덩어리를 가리키는 한의학 용어로 보통 오랫동안 일정한 형태로 고정된 위치에 통증이 고착돼 있는 병증(病證)을 가리킵니다.
한방의 식적은 양방의 과민성장증후군과도 비슷한 증상이 많습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의학적으로 분류된 병이 아니라 병이라기보다는 기능적 장애로 설명되는데 이는 과민성 장 증후군이 장 구조의 손상이나 이상 때문이 아니라 장 기능의 이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아직 그 원인이 완전히 밝혀져 있지는 않고 단지 장 근육의 부적절한 수축이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정도입니다. 통증, 설사, 변비가 다양하게 복합돼 나타나며 추가 증상으로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 매일 다르게 나타나는 변덕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배변 욕구 등이 있습니다.
배변 후 줄어드는 복부 통증이 있다거나 복부 통증이 동반된 무른 변 또는 잦은 배변, 복부 팽만, 점액질 대변(대변에 점액성 물질이 함께 나옴), 잔변감(대변을 봐도 변이 남아 있는 느낌) 등이 있으면 과민성 장증후군을 의심해 볼만 합니다.
질문주신 분이 어떤 케이스에 해당되는지 자가 진단을 해보시기 바라고 더욱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전화나 인터넷 상담(www.ntoxdiet.com)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