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침도의 한자는 '針刀'입니다. 이름에 칼(刀)이 들어간 만큼 일반 침이 뾰족한 바늘 모양에 손잡이가 달려 있는 모양인 반면 침도요법에 사용되는 침은 끝이 끌 모양입니다. 크기도 일반 침에 비해 조금 더 큽니다. 손잡이는 조절을 위해 넓은 나비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침도요법의 원리는 유착 부위를 물리적으로 떼어내는 것입니다. 원래 정상적인 조직은 유연합니다. 그러나 상처를 계속해 입은 조직은 회복을 거듭하다 딱딱해집니다. 경직된 조직은 신경 등과 유착하거나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몸은 이곳저곳이 심하게 아픈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근골격계 질환의 경우에는 침도요법이 탁월합니다.
화타가 관우를 치료할 때도 한의학적 외과 치료법을 썼고 종기 등을 치료할 때도 침을 활용한 외과 요법을 썼습니다. 특히 목 허리 디스크의 경우 양방 수술 요법과 달리 절개를 하지 않고 가는 침을 깊숙히 넣어 필요한 부위를 잘라내고 넓혀주기 때문에 효과는 빠르고 후유증은 거의 없습니다.
급성인 경우 1~3번의 치료로 완치되고 만성의 경우에도 1회 치료로 50% 정도 증상이 완화되는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또 무릎 관절염 어깨 통증 등에도 효과가 무척 빠르게 나타납니다. 시술 시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통증을 줄이고 ROM(range of motion)의 개선을 목표로 침도치료를 하였을 뿐인데 피부색택이 윤기있게 변하고 관절과 피부.근육의 부종이 소실되며 감각장애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 골프나 테니스 앨보우 족저근막염 등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 등에도 침도요법을 추천합니다. 수술을 꺼려하는 환자들에게 적합하며 뻐근함과 저림 감각장애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침도요법은 근골격계 통증 외에 만성 위염이나 속 쓰림 등 난치성 내상병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내상병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통증이나 외상만 치료가 가능할 거라 생각하지 말고 침도요법을 실시하는 한의원에서 의사와 상담해보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