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남상혁 대표의 은퇴 플랜을 열심히 보고 있는 독자입니다. 한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은퇴주택 단지의 장점을 알겠는데 외곽지역이고 부동산 가치상승도 기대하기 힘들 것 같고 또 솔직히 시니어들끼리 사는 것도 마음에 걸립니다.
▶답= 베이비 부머 세대가 은퇴를 하면서 은퇴주택 단지가 최근 들어 크게 늘고 있습니다. 55세 이상 은퇴주택 건축신청 건수가 매년 큰 폭으로 오르는데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입니다. 베이비 부머 세대가 전체 인구 중 30%를 넘어선 상태라 당연한 결과입니다. 은퇴 주택들이 최근 몇 년 새 가격이 상승했는데 이는 과거에 없던 현상입니다. 위치도 점차 외곽에서 도심으로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심지역에 럭셔리 은퇴주택 단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최근 신축되는 은퇴주택 단지는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서 기획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유틸리티 비용이 적게 나오도록 디자인돼 있으며 거주민도 젊어지고 내부 시설들도 예전보다 한층 산뜻해졌습니다. 또 하나의 트렌드는 시니어들만 모여 산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일반 주택들과 인근 해서 개발된다는 점입니다. 시니어 주택단지는 프라이버시가 좋고 평온한 주거환경이 보장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행동이 아무래도 불편해지는데 은퇴주택 단지는 집 내부와 외부의 모든 시설들이 이에 맞춰 계획돼 있고 이웃들도 마찬가지인 상황이어서 심리적으로 불편하지 않습니다.
물론 다운 사이징이 목적이라면 도심지역 단지는 가격 측면에서 적합하지 않습니다. 특히 다운사이징을 위해서는 은퇴주택이 절대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외곽지역으로 벗어날수록 치안이나 범죄가 아무래도 걱정이 되는데 은퇴주택 단지는 외곽지역이라도 평온하면서 매우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은퇴주택으로의 다운사이징은 요양 비용을 비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너싱 홈은 물론 메모리 케어 홈케어 등 요양에 소요 비용이 날로 늘고 있기에 이 비용들을 비축하기 위해 일찌감치 은퇴주택으로의 다운사이징을 계획하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라는 생각입니다.
• 현 SNA 파이낸셜 대표 • 중앙일보 주택 융자반 강의 • 전국 부동산협회(NAR) 시니어 전문가협회 정회원 • 리버스 모기지 렌더협회 정회원 • 중앙일보 리버스 모기지 칼럼 연재 • 주간중앙, 주간한국 리버스 모기지 칼럼연재 • Koreadaily.com 블로그 (리버스모기지) 및 전문가 칼럼 연재 • 중앙일보 경제부 근무 • 한국외국어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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